제안서(2) (프로젝트 성공률 1% 높이기)

제안서 프로세스

지난번 내용 중 제안서를 위한 일반적인 프로세스 6단계에 대해서 대략 정리하였는데 이를 좀 더 자세히 알아보자. 우선 제안서는 설득의 글이다. 다시 말해 단편적 지식의 나열이나 하나에 집중하기보다는 전체적인 맥락을 이해하고 하나의 이미지로 접근해야 한다. 그 중심엔 고객이 있다. 고객이 결정되고 나면 그 고객의 모든 것에 대해 알아야 한다. 
 
모든 것을 알기 위해선 먼저 기준이 필요하다. 그 기준의 부합 여부에 따라 전략, 전술이 달라진다. 기준은 가설에 따라 설정된다. 가설을 세우고 가설을 검증하는 과정을 반복하면서 우리는 고객에 좀 더 가깝게 접근할 수 있다. 물론 준비된 고객들도 있지만 대부분은 강한 니즈와 문제의식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그래서 무엇을 하고 싶은지를 명확히 표현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이 부분은 문제에 대해서는 잘 알지만, 문제점, 즉 원인을 파악하지 못하는 경우다. 문제와 문제점은 다르다. 가설을 세우고 검증하는 과정은 문제에서 문제점으로 접근하는 최단의 경로이다. 이를 통해 고객은 문제점을 인식하고 제대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표현할 수 있다. 제안서는 이를 도와주는 설득의 도구이다.
 
 

1️⃣ 정보 수집, 분석 및 가설 설정

가설을 세울 때 필요한 것이 무엇인가? 그것은 정보이다. 많은 정보를 획득할수록 제대된 가설 또한 수립할 수 있다. 물론 고객에 대한 정보가 아주 완벽하게 수집되었다 해도 이런 정보들을 친절히 알려주고 가르쳐 주는 고객은 거의 없다. 따라서 한정된 정보 속에서 우리는 실마리를 찾아내야 하는 것이다.
 
여기서 제대로 된 가설은 없을 수 있다. 가설이 맞고 틀리고가 아니고 당연히 잘못되어 있을 수도 있다. 하지만 가설을 통해 고객이 정말 중요하게 생각하는 점을 그려보는 것이 진짜 중요한 일이다. 가설이 없다면 중구난방 횡설수설할 수 있으며 정보의 중요도도 알아내지 못할 수 있다. 요구사항 아래 잠재적 요구사항을 끄집어내는 일 또한 우리의 일이다.
 
정보는 관점이 중요하다. 수집하되 하나의 단면만 보면 안 된다. 즉 고객, 경쟁사, 고객의 고객 및 거래처의 관점이 필요하다. 이를 통해 제대로 된 요구사항을 확인해 볼 수 있다. 또한 정보는 숨어있는 부분도 많다. 그래서 일반적인 정보와 더불어 고객에게서 입수해야 할 정보도 꼼꼼하게 챙겨야 한다.
 
수집, 획득된 정보는 면밀한 분석이 필요하다. 그와 동시에 가설을 준비한다. 가설은 정보수집의 관점들을 토대로 고객의 장단점 및 기회와 위기를 참작한다. 또한 제약조건은 두지 않고 고객의 눈높이 맞춰 설정해야 한다. 가설은 검증(사실임을 증명할 가능성, 거짓임을 증명할 가능성, 결과에 대해서는 재현 가능성)할 수 있어야 하며 더 간단하거나 정확한 방법을 설명할 수 있다면 다시 설정해야 한다.
 
 

2️⃣ 요구사항 정리

요구사항 정리는 가설의 정리라고도 할 수 있으며 일종의 사전 제안서 형태로 할 수 있다. 여기에는 설정한 가설을 구체적으로 기술하고 고객 요구사항과의 일치성, 또한 어느 부분이 잘못되었는가를 확인하고자 함이다. 이를 통해 수집된 정보를 제대로 분석했고 이해했는지, 잠재적 요구사항들이 도출되었는지도 가려낼 수 있다.
 
이러한 사전 제안서는 가설검증의 도구라고 보면 된다. 그렇기 때문에 세밀하고 구체적인 내용으로 정리해야 한다. 명확하지 않으면 안 된다. 그래서 정성적인 부분도 정량화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또한 하나의 사실에 대한 주변 인터페이스를 살펴야 한다. 누구에 의해서, 누가 작성했고 어디에 쓰이는지, 그 결과는 무엇인지를 명확히 알아야 한다. 정보의 객관화가 여기서 필요하다. 정보의 논리 근거가 필요하다.
 
 

3️⃣ 인터뷰 및 가설 검증

준비된 자료를 바탕으로 가설이 맞는지 검증하는 단계이다. 이때 주된 방법은 인터뷰이다. 다만 목적을 명확하게 하는 인터뷰를 준비하여야 한다. 경청을 기본으로 알고 싶은 내용을 관계자에게 질의응답 방식을 통해 정보를 확인하고 알아내기 위함이다.
 
우리가 대화 속에서 정보를 획득하는 것이 쉬워 보일 수도 있지만 이는 대단히 어려운 일 중 하나다. 그래서 관련한 여러 기술들을 참고해 볼 수도 있는데 그래서 많은 경험 또한 필요한 부분이다. 특히 인터뷰의 목적을 명확히 하는 것은 여러 인터뷰 방식 중 우리는 정보수집을 위한 인터뷰를 하려 하기 때문이다. 이를 중심으로 설득 또한 같이 진행하게 된다.
 
인터뷰는 인터뷰 대상자를 선별한다. 대상자가 누구냐에 따라 그 결과는 천차만별이다. 그러므로 아무나 대상자로 하면 시간과 비용만 낭비된다. 실무자인지 관리자인지 혹은 경영자층인지에 따라 정보의 양과 질이 다르다. 그래서 수집된 정보의 분석이 필요한 것이다. 대상자가 선별되었다면 질문을 준비해야 한다. 질문의 목적을 통해 다양하게 준비하고 리스트를 만들어 관리한다. 
 




 

4️⃣ 결과정리

인터뷰가 진행된다. 앞서 언급했듯이 그 목적이 중요한 만큼 인터뷰 대상자에게 목적을 알리고 최대한 협조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한다. 이 부분은 의사소통의 스킬을 기반으로 대상자에게 어떠한 부분에 관심이 있는지, 그들의 입장이 무엇인지, 그리고 대답하기 곤란하지 않은지 면밀히 살펴야 한다.
 
인터뷰가 끝나면 그 내용을 제안에 반영하기 위해 가설을 검증하고 수정을 진행한다. 만약 가설이 고객의 요구사항과 일치하면 상관이 없지만 그렇지 않다면 계속 반복, 피드백하여야 한다. 그러기 위해선 인터뷰 내용을 잘 정리한다. 별도 회의록을 만들어 작성하고 필요시 녹취 등을 통해 정보의 유실을 막는다. 
 
인터뷰 내용을 기술할 때 가장 중요한 점은 인터뷰에 참석하지 않은 인력이 그 내용을 보더라도 당시의 내용은 물론 상황까지도 알 수 있도록 쉽게 써야 하는 것이다. 그러기 때문에 답변의 뉘앙스까지도 잡아내야 한다. 그러한 미묘한 차이점이 중요한 의미를 지니고 궁극엔 결과도 다르게 나타날 수 있기 때문이다.
 
정리된 회의록을 통해 가설 검증을 수행하고 문제가 있다면 수정작업을 진행한다. 이는 why, what, where를 명확히 하는 작업이다. why와 what이 명확해질 때까지 계속 확인을 하며 이를 통해 제안범위가 최종적으로 확정된다. 이 세 부분이 스스로 납득이 간다면 이제 최종적인 제안서 작성에 들어갈 준비가 된 것이다.
 
 

5️⃣ 제안서 작성

제안서는 템플릿이 많다. 하지만 고객사가 제공하는 경우도 있을 수 있기 때문에 큰 제약이 되지는 않는다. 형식도 중요하지만, 내용이 더 중요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작성에 많은 신경을 써야 한다. 다른 것도 마찬가지지만 제안의 제목은 확정이 되었기 때문에 제일 어려운 장애물은 제거되었다.
 
그다음 할 일은 목차를 작성하는 것이다. 사실 제목과 목차가 전부이다. 대부분은 제안서에서 제목과 목차가 차지하는 비중은 80%이다. 나머진 사전 제안서를 바탕으로 내용을 채워 넣는 일이기 때문이다. 목차를 통해 스토리를 구성하고 조립한다. 소설처럼 극적인 장치도 마련할 수 있다. 이런 부분은 물론 충분한 논의와 사유가 있어야 하지만 목차 구성만으로도 우린 상대를 설득할 수 있어야 한다.
 
제안서는 그 범위와 경중 등에 따라 혼자 쓸 수도 있고 팀으로 작성할 수도 있다. 최대한 간결한 표현으로 간단하게 이해할 수 있도록 작성해야 한다. 오해가 없어야 하며 사실에 근거하여 기술한다. 여기서 금물은 많이 써봐서 혹은 잘 쓰기 때문이라는 과신이나 선입견이다. 그래서 다양한 관점의 검토가 필요하다. 작성된 제안서는 반드시 객관적 입장에서 평가를 할 수 있는 사람에게 검토받아야 한다.
 
 

6️⃣ 발표

큰일이 모두 끝났다. 하지만 대미를 장식할 더 큰 일, 발표가 있다. 제안은 발표로 완결된다. 제아무리 훌륭하게 작성된 제안서도 어떻게 발표하느냐에 따라 그 결과는 달라진다. 다르게 이야기하면 미흡한 제안서라 할지라도 훌륭한 발표를 통해 제안 기회의 불씨를 살릴 수도 있다는 것이다. 
 
이렇게 중요한 발표는 제안서를 완전히 체화한 발표자를 중심으로 열의와 의욕을 불태워야 한다. 당연히 기술력을 기반으로 고객에게 신뢰를 주어야 하며 요구사항을 제대로 충족시켜 주어야 한다. 고객의 혼란을 야기할 정보들은 정리가 되어야 하며 누구에게 제안하는지, 왜 무엇을 하는지를 확실히 하고 넘어간다. 이를 통해 작성된 스토리에 고객이 동감하고 감동하며 진실한 태도에 고개를 끄덕일 수 있다.
 
 
 
 
※ 무늬만 대표자? 
정말 힘들게 작성한 제안서를 들고 가서 보기 좋게 말아먹는(?) 발표자가 있다. 이는 제안에 참여한 모든 이들을 배신하는 것이다. 그런데 그것을 잘 모르는 발표자가 많다. 대부분은 아니지만, 발표자라면 제안서를 완전히 씹어 먹고 내 것으로 만들지 못한다면 절대 발표하면 안 된다. 왜냐면 발표하면서 내가 얼마나 이 제안에 진심인지가 낱낱이 드러나기 때문이다. 고객도 당연하지만 발표하는 자기가 가장 잘 안다. 발표자 자신이 직급이 있다고, 대표성이 있다고 자신할 것도 아니다. 혼자 잘난 체할 것도 아니다. 남이 다 차려놓은 밥상에 숟가락을 올리지 말고 그 밥상 차림에 일조하길 바란다. 이 자리를 위해 고생하고 애쓴 사람들을 봐서라도..

제안서 (1) (프로젝트 성공률 1% 높이기)

제안서?

개발자라는 직업은 많은 능력과 역할이 필요하다. 이는 단순하게 개발에만 국한되어 있지 않다. 모든 것이 개발이지만 개발자가 생각하는 개발은 보통 코딩 또는 프로그래밍만을 생각한다. 하지만 개발이라는 수명주기를 놓고 본다면 프로그래밍은 전체에서 약 20% 정도밖에 차지하지 않는다. 나머지는 기획, 관리, 의사소통, 문서 등 프로젝트 전반의 모든 구성 요소들이 차지한다.
 
‘저는 개발만 하렵니다.’라고 생각한다면 그 넓은 운동장에서 구석 한 귀퉁이에 앉아 모래 장난을 하는 것과 다르지 않다. 특히나 문서로 의사소통하는 프로젝트에서 그 시작 지점의 제안은 누군가가 만들어 주는 것이 아니다. 개발자에게 계속 요구되는 능력 중의 하나로 IT에 관련한 모든 기업, 조직과 인력들에 주어진 과제이다.
 
고객에게 구두로만 내용을 전달할 수는 없다. 결국 손에 문서를 쥐여주어야 하고 그 내용을 그대로 만드는 제안서는 어떠한 방법을 써서라도 부가가치를 높이면서 고객에게 제안한 모든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게끔 작성이 되어야 한다. 그래서 준비 여하를 막론하고 이 과정에서 수많은 시행착오를 거치기 마련이다.
 
제안서는 누가 써주지 않는다. 그 기저에는 개발자가 있다. 그리고 그 개발자가 경력이 쌓이고 시간을 누적하면서 제안개발의 능력을 키우게 된다. 나 자신뿐만 아니라 고객에게 눈을 맞출 수 있으며 고객의 문제에 한 발짝 더 가까이 다가가고 모든 기회를 확대하면 제안에 성공할 수 있다.
 
 

변화무쌍한 제안서

제안은 영업활동이다. 영업은? 개발이 아니다. 그래서 개발자들은 대다수 제안을 남의 일이라고 생각한다. 사업 초기 영업맨들이 열심히 과제를 따와서 제안서를 쓰고 모든 것이 다 된 이후 전달이 되면 그때부터 내가 하는 일이 아니다. 물론 제안과 개발을 분담하는 것이 자연스럽다고 볼 수 있으나 시스템을 만드는 입장에서는 제안은 개발이다.
 
개발자가 제안하고자 한다면, 그 기저에는 다음과 같은 자세와 능력이 필요하다.
 
✔️ 충분한 기술력: 문제 해결력이다. 
✔️ 의사소통 능력: 고객의 요구사항을 제대로 확인할 수 있어야 한다.
✔️ 고객의 문제를 객관화: 명확하고 구체적인 사실에 입각한다.
✔️ 적극적 해결책 모색: 관망이 아니라 수행이다.
✔️ 고객 만족과 매출 확보: 이익 창출
 
즉, 풍부한 IT 지식과 경험을 토대로 한 다양한 문제 접근과 해결책을 강구하고 이에 따른 고객의 요구사항을 만족시킬 수 있는 능력은 개발자만이 할 수 있다. 그래서 단순하게 돌아다니는 템플릿을 하나 가져다 베끼듯 제안서를 만드는 것이 답일 수는 없다.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제안서는 체계적인 프로세스가 있고 도구들이 있다. 
 
또한 제안서는 의사소통의 결과이다. 의사소통을 원활히 하기 위해서 정보를 획득하여 분석하고 목표를 위한 동기를 부여하며 여기에 기반을 둔 최적의 실현 방법을 통한 설득에 있다. 원활한 의사소통은 고객과의 약속을 문서화하며 계약이 된다. 그럼 계약서에는 무엇을 담고 있어야 하는가? 무엇을 전달해야 하는가?
 
✔️ 배경, 현상, 이유: 왜 프로젝트를 하려 하는가?
✔️ 목적과 목표: 프로젝트의 성과는 무엇인가?
✔️ 제안 범위: 시스템화(견적 요건)의 대상은 무엇인가?
✔️ 수단과 방법: 어떻게 구현할 것인가?
✔️ 일정: 납기와 산출물은 무엇인가?
✔️ 체계: 프로젝트 추진은 어떻게 하는가?
✔️ 비용: 투자 판단의 근거는 명확한가?
 
위의 내용 중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인가? Why와 What일 것이다. 이것이 명확해야지만 나머지 내용들이 의미를 갖는다. 고객이 처한 여러 현상과 문제들, 요구하는 배경과 프로젝트의 필요성, 그리고 문제들을 해소할 구체적인 프로젝트 성과들이 그것이다. 이 배경과 목적은 결국 비즈니스이다. 상호 간의 관계의 정확한 이해가 비즈니스를 알아내는 것이며 이후 제안의 본격적인 작업이 시작된다. 비즈니스를 이해하지 못하면 제안서는 오만가지 형태로 나온다. 이것도 답인 것 같고 저것도 답인 것 같다. 제안서가 달라지는 것은 그 원인을 파악하지 못함에 있다. 제안서는 절대 변화무쌍하지 않다.
 




 

제안서 프로세스

제안서를 위한 일반적인 프로세스는 보통 6단계로 되어 있다. (물론 발주처와 공급처의 입장에 따라 다를 수는 있겠지만 큰 틀에서는 하나의 동일한 흐름이다.)
 
1️⃣ 정보 수집, 분석 및 가설 설정: 고객 정보를 토대로 과제나 요구사항에 대한 가설 수립
2️⃣ 요구사항 정리: 요구사항 도출을 위한 초기 제안
3️⃣ 인터뷰 및 가설 검증: 경청과 검증, 전략회의
4️⃣ 결과정리: 수정과 반복, 확인, 제안팀 구성
5️⃣ 제안서 작성: 명확한 배경과 목적에 대한 해결책 구성, 제안 요약, 제안서
6️⃣ 발표: 고객 설득과 제안 목적 달성
 
앞서도 이야기했듯이 배경과 목적을 알아내기 위한 작업이 우선이 되고 제안서 작성은 그 이후의 일이다. 제안서 작성 전까지 1️⃣에서 4️⃣는 지속, 반복된다. 이를 통해 제안서를 성공시키기 위한 키를 확인한다. 그것은 가설이다. 고객 요구사항을 명확하게 끌어내는 일은 가설을 세우고 그 가설을 검증하는 것이다. 가설은 막연하게 흩어져 있는 여러 사안을 구체화하여 고객과 함께 잠재적인 요구사항까지 명확하게 도출하여 형태를 갖추면 된다. 흔히 고객이 가장 잘 알 것 같지만 의외로 고객 스스로 요구사항을 명확하게 정의하는 일은 드물다. 그래서 개발자가 컨설팅하며 가설을 만들어 검증하는 것이다. 혹 가설에 문제가 있다면 다시 만들면 된다.
 
 
 
 
※  제발 개발만 하게 해주세요!?
일하다 보면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게 되는데 가끔 당황스러울 때가 있다. 특히나 신입도 아닌 경력 있는 ‘능력자’들이 자신의 주된 직무를 강조하며 오로지 그것만 할 수 있게 해달라는 것이다. ‘개발만!’, ‘영업만!’, ‘마케팅만!’. 이렇게 ‘무엇!’만을 할 수 있게 해달라고, 자신을 다른 일에 엮이지 않게 가만 놔두라는 요구가 과연 가능한지, 맞는 것인지 되물어 보지 않을 수 없게 한다. 이는 자신을 스스로 작은 방에 가두는 일이며 당장은 편하고 신경 쓸 일이 없겠지만 추후엔 아무것도 할 수 없음을 모르는 것일까? 그저 눈 앞의 뭔가를 회피하기 위한 것이라면 다시 생각해 볼 일이다. 회사 차원에도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여지는 이런 태도들은 결국 개인과 회사 모두에게 득이 될 것은 전혀 없다. 전혀!

CMMI (2) (프로젝트 성공률 1% 높이기)

CMMI 구조

CMMI는 이행과 내재화를 통해 운영된다. 수립된 프로세스에 따라 업무를 수행하고 이를 통해 내재화가 된 업무는 불특정 다수의 사람이 와서 수행하더라도 똑같은 방식으로 업무는 수행된다. 이런 방식이 가능한 이유는 모델 구조에 기안한다. 모델은 크게 성숙단계(단계적 표현 방법) 혹은 능력단계(연속적 표현 방법), 프로세스 영역, 일반/특정 목적, 공통 수행항목 그리고 일반/특정 프랙티스로 나뉜다. 다음은 단계적 표현 방법이다.
 
 

단계적 표현 방법의 모델 컴포넌트< 단계적 표현 방법의 모델 컴포넌트 >

 
✔️ 성숙 단계(Maturity Levels)
: 조직에서 해당 업무를 얼마나 체계적으로 수행하고 있는지를 나타내는 지표로서 단계1이면 조직은 임기응변으로 업무 수행, 단계2이면 기본적인 프로젝트 관리 활동을 수행하고 있음을 말한다.
 
✔️ 프로세스 영역(Process Area)
: 해당 프로세스를 위해서 수행되어야 하는 활동들의 집합으로 하나의 프로세스 영역은 반드시 성숙단계 2, 3, 4, 5중 하나에 포함된다.
 
✔️ 목적과 프랙티스
: 모든 프로세스 영역은 달성해야 할 몇 가지 목적을 갖는다. 이러한 목적은 해당 프로세스 영역이 조직 내에서 수행되고 있음을 판단하는 기준이 되며 추상적으로 정의된다. 그래서 목적들은 보다 구체적으로 기술된 프랙티스들과 연결된다.
  – 특정 목적(Specific Goal): 특정 프로세스 영역과 관련된 목적
  – 일반 목적(Generic Goal): 모든 프로세스 영역에서 공통으로 적용될 수 있는 목적 (조직 내재화 판단)
  – 특정 프랙티스(Specific Practice): 특정 목적을 충족시키기 위해 조직이 수행해야 할 활동
  – 일반 프랙티스(Generic Practice): 프로세스가 효율적으로 지속될 수 있도록 해당 프로세스를 내재화하는 활동
 
✔️ 공통 수행항목(Common Features)
: 프로세스 영역 내에서 일반 프랙티스들이 그 특성에 따라 그룹화한 것 (단계적 표현 방법에서만 사용)
  – 수행방침(Commitment to Perform): 경영진 참여나 문서화 정책 관련 활동
  – 수행 능력(Ability to Perform): 프로세스 수행계획수립, 자원 제공, 교육 등과 관련한 활동
  – 직접 이행(Directing Implementation): 형상 관리, 관련 이해당사자의 식별, 참여, 프로세스 모니터링, 통제, 개선정보 수집 관련 활동
  – 이행검증(Verifying Implementation): 표준 준수 여부의 객관적 평가, 상위 관리자 검토 등 관련 활동
 
 
다음은 연속적 표현 방법이다. 이는 기본적으로 단계적 표현 방법과 동일하나 일반 프랙티스를 공통 수행항목으로 구분하지 않고 특정 프랙티스를 기본 프랙티스(특정 프랙티스 중 능력 단계1에 해당하는 프랙티스들)와 고급 프랙티스(특정 프랙티스 중에서 능력 단계2 이상 해당하는 프랙티스들)로 구분하는 것이 다르다.
 

연속적 표현 방법의 모델 컴포넌트< 연속적 표현 방법의 모델 컴포넌트 >

 
 
단계적 표현 방법(성숙 단계)은 조직 내 체계적 업무 수행의 정도로 1단계에서 5단계까지 구분한다. 그래서 계단처럼 구성되어 있으며 각 단계 프로세스 영역이 만족하여야 다음 단계로 넘어갈 수 있다. 이에 반해 연속적 표현 방법(능력 단계)은 프로세스 영역 능력 수준을 측정하는, 해당 조직의 프로세스 영역에 대한 능력 정도를 나타낸다. 이를 통해 영역별 수준을 확인해서 어떤 영역이 잘되는지 어떤 영역이 떨어지는지 확인할 수 있다.
 
 

CMMI 표현

앞선 구조처럼 조직의 프로세스 개선 활동의 우선순위가 CMMI에서 정의한 프로세스 영역들과 유사한 경우라면 단계적 표현 방법을 선택하면 훨씬 더 체계적일 수 있고 그렇지 않고 조금 특이한 경우라면 연속적 표현 방법을 적용하면 더 효율적일 수 있다. 이이 각 표현 방법들이 어떤 것인지 살펴본다.
 
🚩 단계적 표현 방법
:조직에서 프로세스 개선 활동을 수행할 때 하나의 로드맵을 제시하는 데 중점을 둔다. 이는 한 조직의 프로세스 능력이 발전되는 과정을 몇 가지 성숙 단계로 정의하고 상위 성숙 단계로 도달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그 하위의 모든 성숙 단계들을 충족시켜야 한다.
 
✔️ 성숙 1단계: 초기(Initial)
  – 조직은 구조화된 프로세스가 없다. 모든 것이 임기응변적이다. 아무런 활동을 요구하지도 않는다.
 
✔️ 성숙 2단계: 관리됨(Managed)
  – 기본적인 프로젝트 관리 프로세스들이 있으며 그것에 따라 업무가 수행되고 있다. 기본적인 활동들이 있다.
 
✔️ 성숙 3단계: 정의됨(Defined)
  – 해당 조직에서 따라야 하는 조직 차원의 표준 프로세스가 있다. 훨씬 구체적이고 정교한 프로세스가 관리된다.
 
✔️ 성숙 4단계: 정량적으로 관리됨(Quantitatively Managed)
  – 모든 프로세스가 통계적이고 정량적이다. 의사결정이나 개선 여부 파악을 위해 메트릭을 활용한다.
 
✔️ 성숙 5단계: 최적화(Optimizing)
  – 프로세스 성과 변동 중 일반적인 원인에 대한 분석을 통해 지속 개선한다. 아주 이상적인 조직의 상태이다.
 
🚩 연속적 표현 방법
: 프로세스 영역들이 프로세스 관리, 프로젝트 관리, 엔지니어링, 지원의 4가지이다. 이는 개별 프로세스 영역 내에서의 프로세스 개선 활동에 초점을 두고 개별 프로세스 영역별로 능력 단계를 부여할 수 있기 때문이다.
 
✔️ 능력 0단계: 불완전함(Incomplete)
  – 요구되는 대부분의 활동이 수행되지 않는다. 
 
✔️ 능력 1단계:수행됨(Performed) 
  – 정의된 기본 프랙티스들이 기본적으로 수행되고 있다. 다만 확신할 수는 없다.
 
✔️ 능력 2단계: 관리됨(Managed)
  – 하나의 프로세스가 개별 프로젝트나 팀별로 계획, 수행, 추적 및 통제되고 있다. 이 단계부터 기본적 메트릭을 수집해야 한다.
 
✔️ 능력 3단계: 정의됨(Defined)
  – 표준 프로세스를 tailoring 가이드에 따라 조정하여 적합한 프로세스를 개발하고 활동을 관리한다.
 
✔️ 능력 4단계: 정량적으로 관리됨(Quantitatively Managed)
  – 정의된 프로세스가 통계적 기법이나 다른 정량적인 방법 등을 통해 관리되고 있다.
 
✔️ 능력 5단계: 최적화(Optimizing)
  – 하나의 프로세스를 반복 수행한 결과가 가지는 변동의 일반적 원인에 대해 분석, 개선하여 변동의 범위를 지속 줄여나간다.
 

CMMI 비교

이와 같이 두가지로 구분된 모델은 어떻게 비교가 될까? 각가의 특장점이 있어서 무엇을 추천한다기 보다는 현장상황에 따라서 모델을 선택해야 한다. 단계적 표현(Staged Representation) 모델은 구조화된 로드맵을 제공하고 조직 간 벤치마킹이 용이하다. SW-CMM과의 호환성도 좋고 평가결과가 간결하여 규정 준수 등이 필수적인 분야나 체계적인 프로세스 기반이 부족한 초기개선조직에 어울린다. 반면 연속적 표현(Continuous Representation) 모델은 프로세스 영역을 선택집중할 수 있어 유연하고 역량 수준에 따른 점진적 개선을 할 수 있다. 또한 복잡한 프로젝트 환경에 더 어울려서 기 성숙한 조직 또는 맞춤형 개선이 필요할 때 더 많이 쓰인다.
 
구분 단계적 표현 모델 연속적 표현 모델
선호도 높음(특히 국내) 낮음(해외, 고도화된 조직)
장점

구조화된 단계별 접근
벤치마킹 용이

유연한 개선
특정 PA 집중 최적회

단점

유연성 부족
모든 PA 강제 적용 필요

평가 결과 복잡
초기 조직 적용 어려움

적합 조직

규제 준수 필요
초기/중소 조직

성숙 조직
복잡한 프로젝트 환경

 
이런 특징들로 국내에서는 어떤 모델이 더 선호대상인가? 국내는 단계적 표현모델이 더 인기가 있다. 그 이유는 여러 배경들이 있겠지만 우선 숫자로 명확하게 표현되는 등급체계가 인증을 우선 시 하는 문화와도 결부되어 있고 SW-CMM기반의 기존 개선모델에 대한 경험, 그리고 평가가 간소하다는 것이 실무자들에게 더 높은 평가를 받는 면이 있지 않나 싶다.
 
 
 
 
※ 무슨 말인지는 알겠으나
CMMI를 도입하고자 결정이 나면 해야 할 일이긴 하지만도 지금 일도 많고 바빠 죽겠는데 또 하나의 혹이 달린 것 같아 현장에선 뜨미지근하다 못해 험한 말도 나온다. 그래서 전담조직을 만들고 선단에서 정리를 해나가며 현업들을 설득하는 자리를 빼놓지 않는다. 그러다 보면 일이 힘든 것이 아니라 사람이 힘들다는 것을 뼈저리게 느낀다. 으…. 정말 사람이 전부다. 언제부터인가 사람은 고쳐 쓰는 것이 아니라는 말이 유행처럼 나돌기는 하는데 이 말이 정말인가 다시 한 번 곱씹어보게 된다. 그리고, 나를 돌아보게 된다. 나는?

CMMI (1) (프로젝트 성공률 1% 높이기)

CMMI: Capability Maturity Model Integration

프로세스 개선을 위한 접근방법인 CMMI. 한마디로 말해 조직의 프로세스 개선 활동을 효율적으로 지원하기 위한 모델이다. 좀더 살펴본다면 기존의 CMM은 조직의 프로세스 능력을 어떠한 방향으로 발전시켜 나가야 하는지에 대한 비전을 단계적으로 제시하는 것이라 한다면 통합(Integration)은 기존 여러가지의 CMM모델들을 하나로 정리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동안 SEI(Software Engineering Institute: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 연구소)에서는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이나 시스템, 소프트웨어 획등 등에 관한 많은 CMM 모델을 개발해왔고 이를 많은 기업과 프로젝트에서 적용하여 활용했다. 그러나 대부분은 복잡하고 관리가 힘든 여러 모델 대신 하나의 모델로 프로세스를 관리하길 원했고 그 결과로 CMMI가 만들어진 것이다. 
 
CMMI는 단순히 모델을 통합했다는 것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그 이유는 여러 모델들에서 다르게 사용되던 용어들을 하나로 통일했다는 것과 개별 모델의 프로세스들이 서로 어떤 형태로 관계를 맺고 있는지를 확인하고 일관된 관점에서 재정립했기 때문이다.
 
 

CMMI 적용 이유

조직과 프로젝트 현장에서 CMMI를 필요로 하는 경우는 많이 접한다. 그들이 이야기를 가만히 들어보면 여러 이유가 있는데 수긍이 가는 측면이 많다.
 
♾️ 고객이 원한다.
♾️ 지금까지 CMM를 적용해봤지만 이젠 CMMI고 더 적합하다고 생각한다.
♾️ 프로세스 개선에서 앞서가고자 한다.
♾️ CMMI가 엔지니어링, 소프트웨어 획득, 통합 제품 팀개발 활동 등에 대한 구체적인 방법을 제시한다.
♾️ 그동안 서로 다른 프로세스 평가 및 개선 프로그램을 도입했으나 중복작업에 대한 비용과 혼선이 많다.
 
이런 이유들로 CMMI를 적용해보고 싶은 조직과 프로젝트 현장의 상황은 어느 정도 파악이 되는데 막상 CMMI를 도입하려는 입장에서는 이 또한 매우 어려운 일로 여긴다는 것도 안다. 이를 실제 현장에 적용하기 위해서는 제일 먼저 조직이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하며 잘 받아들기 위한 지원체계 또한 제대로 구축이 되어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타 조직이나 프로젝트에서 성공했다고 해서 섣불리 일을 진행하기가 쉽지 않은 것이다.
 
 

용어 먼저

항상 강조하지만 용어가 최우선이다. 여러 이해관계자들이 모여 하나의 목표를 설정하고 나아가고자 한다면 반드시 서로 합의하고 사용할 용어를 정의해야 한다. 특히 CMMI는 기존의 포괄적인 개념이 아닌 하나의 통합된 환경과 목표를 가지기 때문에 더욱 그러하다. 그럼 가장 중요한 용어 몇가지를 정의해 보자.
 
🚩 모델
: 조직의 프로세스에서 어떤 부분이 잘못되었는지 확인시켜주는 가이드라인. 단순하게 프로세스를 가져와 그대로 적용하는 것이 아니며 어떻게 업무를 수행하는가 보다는 무슨 일을 수행하는가에 대한 사례로 정의된다. 이는 다른 말로 수행했던 여러 성공사례의 모음집으로 말할 수 있다.
 
🚩 조직
: 프로세스 개선 활동을 수행하는 가변적 단위. 가변적인 단위는 퍼즐 조각처럼 더 이상 바꿀 수 없는 개념이 아닌, 레고 블록처럼 다양한 조합을 통해 여러 가지 모양을 만들 수 있는 개념이다. 그러므로 전사 차원에서 프로세스 개선 활동을 수행할 경우 조직은 회사 전체를, 사업부나 부서 차원에서 프로세스 개선 활동을 추진할 경우에는 해당 사업부나 부서를 말한다. 또한 한 사람만으로 구성된 조직도 조직으로 구성할 수 있다.
 
🚩 프로세스
: 하나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일련의 작업모음. 이 작업들은 수행하는 사람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어야 하고 이를 사용하는 모든 사람들이 하나의 일관된 행동을 할 수 있도록 명확하게 정의되어야 한다. 이를 통해 조직에서 발생하는 모든 중복작업을 제거하고 최소화해야 한다. 
 
🚩 CMM
: 능력 성숙도 모델.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조직을 관리하기 위한 체계로 조직의 프로세스 능력에 대한 목표와 비전을 제시하며 수많은 조직의 여러 활동 중 의미있는 316개의 핵심활동(Key Practice)을 정리하고 이를 다시 그룹화하여 18개의 핵심 프로세스 영역(Key Process Area)으로 구성되어 있다.
 
🚩 프로젝트
: 고객에게 제품,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요구되는 모든 활동과 자원. 여러 프로젝트가 모여 하나의 프로젝트가 될 수도 있다. 프로젝트는 명확한 목표와 목적을 가지고 반드시 시작일과 종료일이 있어야 한다. 반복되지 않고 유일하며 매우 치밀하고 구체적이어야 한다.
 
🚩이행(Implementation)
: CMMI 개별 프로세스 영역에서 정의하고 있는 활동을 조직 내부에서 수행하는 것으로 하나의 프로세스를 수립한 이후 그에 따라 업무를 수행한다. 내재화로 가기 위한 시작점이자 반복행위이다.
 
🚩내재화(Institutionalization)
: 하나의 프로세스가 조직 문화로 스며들어 모든 사람들이 아주 당연하게 해당 활동을 수행하는 것. 이를 통해 특정 업무를 다른 사람이 와서 수행하더라도 똑같은 방식으로 수행한다면 내재화는 성공한 것이다.
 




 

준비

CMMI는 조직의 프로세스 개선 활동을 지원하기 위한 여러 모델 중 하나이며 기존 모델들의 통합으로 조직의 많은 영역에서 도움을 줄 수 있다. 하지만 다양한 조직과 프로젝트에 적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는 포괄적인 개념이나 용어를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이를 적용하기 위하여 충분한 학습과 이해가 반드시 전제되어야 한다.
 
그 이후 해당 조직과 프로젝트의 구체적인 적용 방법에 대해서 한번 더 심사숙고하고 의사결정을 내려야 한다. 물론 단계과 범위에 따라 다르기는 하지만 여기엔 많은 시간과 비용이 들어가며 특히 경영진의 관심 여하에 따라 이 프로젝트도 성공과 실패로 나뉘기 때문이다. 무엇보다도 경영진의 지속적인 관심이 프로젝트 성공의 관건이다. 남들이 했다고 따라할 것은 절대 아니다.
 
 
 
 
※ 주요국 CMMI 인증 현황
SWSTAT에 따르면 2024년 5월 기준으로, 전 세계에서 CMMI를 인증받은 국가 1위는 중국(11,101건, 레벨5(2,273건), 레벨3(8,783건)), 2위는 미국(1,330건, 레벨5(40건), 레벨3(1,185건)), 3위는 인도(552건, 레벨5(182건), 레벨3(465건))이고 한국은 7위(48건, 레벨5(9건), 레벨3(27건))으로 아시아에서는 중상위권이다. 이렇게 보면 상당히 적게 보이지만 CMMI 인증 유효기간은 3년으로 이를 감안해서 보면 된다. 

갈등 관리 (프로젝트 성공률 1% 높이기)

갈등

영화나 드라마 등 우리 주변의 모든 이야기에서 갈등은 꼭 필요불가결한 요소이다. 특히 이해관계가 없는 많은 사람이 모여 이해관계를 만들며 함께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과정에서는 사람과 사람, 사람과 조직 간에 일어나는 갈등은 아주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이 갈등은 기본적으로 사람과 조직의 가치관, 권한, 자원의 차이 등에 따른 경쟁 관계에서 유래하며 경우에 따라서는 개인이나 집단에 여러 변화의 계기를 만들기도 한다. 또한 갈등은 많은 아이디어를 부수적으로 양산하게 되고 이는 프로젝트를 보다 건설적인 방향으로 발전시켜 나갈 수도 있고 그 반대로 파괴적인 양상으로 나아갈 수 있는 양면성을 갖는다.
 
이렇듯 복잡다단한 갈등들을 효과적으로 관리하기 위해서는 갈등의 본원적 원인을 찾아서 규명하고 상호 간 이해를 하며 문제를 처리하는 상대방의 방식 또한 널리 이해하고 인정해 줘야 한다. 그러면서 서로의 차이점과 욕구가 무엇인지 알아내고 보다 건설적으로 갈등 해결을 위해 진정으로 노력하여야 한다. 모든 갈등은 없앨 수는 없으나 그래도 최소화할 수 있으며 회피도 가능하며 갈등의 해소가 승자와 패자를 가려내는 것이 아니라 서로 이해하고 부딪혀서 극복할 수 있다는 것을 인식해야 한다.
 
 

갈등의 유형

갈등은 개인과 개인, 개인과 조직, 혹은 조직과 조직 간에 발생한다. 과거에는 갈등은 무조건 없애야 할 나쁜 것으로 생각하던 때가 있었으나 근래에 들어선 적정한 수준의 갈등은 사람과 조직 모두에게 창의성과 생산성을 높이는 중요 요소로 인식되고 있다. 물론 극에서 극으로 치닫는 경우는 배제하고 말이다.
 
🚩 개인 간 갈등
 : 개인 간의 갈등은 크게 개인 상호 간 서로 대응하는 형태의 불일치로 일어나는 것과 상호 간 생각하는 자아의 정체성이 불일치하는 경우로 나눠볼 수 있다. 이런 갈등은 매우 흔하게 발생하는데 특히 조직 내 상하관계에서 갈등이 주로 발생하는데 이를 제대로 관리하지 못하면 프로젝트에 심각한 부정적 영향을 미칠 때가 많다.
 
에릭 번(Eric Berne)이라는 학자에 의해 제창된 ‘교류 분석’이라는 심리이론이 있는데 이는 개인 간 처리유형의 단위를 세 가지 자아로 분리한다. 첫째. 어린이 자아는 어린아이처럼 행동하는 자아이며 순응적이고 자유롭지만 반대로 투정을 부리는 미 성숙한 행동을 나타낸다. 둘째. 성인 자아는 자신에 대한 자각과 독창적 사고로 혼자 일을 할 수 있음을 인식하면서 객관성을 가지고 합리적이고 분석적으로 행동한다. 다만 이것이 지나치면 약삭빠르고, 부족하면 눈치 없는 사람이 된다. 셋째. 부모 자아는 부모처럼 타인을 위한 규정이나 규범을 수립하고 중요한 타인의 말이나 행동을 내면화하여 타인을 어린아이처럼 취급한다.
 
이렇게 모든 사람은 위의 세 가지 자아를 모두 가지고 있는데 이중 개인을 지배하는 주요 자아가 있으며 이는 상호보완적이고 상호교차적인 처리행위를 나타내면서 다른 사람의 관계를 설정 짓는다. 또한 심리학자인 조셉 루프트(Joseph Luft)와 해리 잉햄(Harry Ingham)에 의해 개발된 ‘마음의 창’이라 불리는 ‘조해리의 창’에서도 대인관계에 있어 마음의 상태에는 자신이 알고 있고 상대에게도 인지되는 영역인 열린 창과 자신은 알고 있으나 상대에게 숨기는 숨겨진 창, 자신은 알 수 없으나 상대로부터 관찰되는 보이지 않는 창, 자신에게도 상대에게도 인지되지 않는 암흑의 창 4가지를 말한다.
 
여기에서 인간관계가 원만하지 못하고 갈등이 발생하는 것은 내가 모르는 부분과 남이 모르는 나의 부분이 크기 때문이며, 갈등을 줄이고 개선하고자 한다면 일반적으로 맹목과 숨겨진, 미지의 창을 줄이고, 열린 창을 넓혀가고 적극적으로 자기를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한다.
 
🚩 조직 간 갈등
: 조직 간의 갈등은 개인 간의 갈등과 유사점이 많지만, 조직이 가지는 특수성이 있다. 이는 조직간 서로 상이한 목표를 추구하는 목표 갈등, 다른 조직과 비교하여 다른 의견을 가지는 인지 갈등, 한 조직의 느낌이나 태도가 다른 조직과 일치하지 않는 정서 갈등, 한 조직이 다른 조직에 용납되지 않는 행동을 자주 하는 행태 갈등이 있다. 또한 상호의존에 대한 갈등, 자원 부족에 따른 경쟁, 의사소통의 왜곡이나 영역의 모호성에 따른 책임과 권한이 명확하지 않을 때도 갈등을 유발한다. 이러한 갈등이 발생하는 조직은 여러 징후가 있으며 개인 간 갈등과 더불어 조직을 병들게 하는 위험한 상태를 유발한다.
 
 

원인

갈등의 원인은 매우 다양하다. 특히 프로젝트에서는 일정과 관련한 갈등이 지배적인데 이는 프로젝트 계획이 부실한 것에서 기인한다. 다음은 여러 갈등들의 원인이다.
 
✔️ 프로젝트 우선순위: 활동과 타스크의 흐름에 따라 우선순위 변동
✔️ 관리 절차: 프로젝트를 어떻게 수행하고 관리하여야 하는지에 대한 이견
✔️ 인력: 다른 분야에서 사람을 충원하거나 기존 인력과의 관계
✔️ 원가: 시스템 간 원가추정 및 확보, 사용에 대한 상충
✔️ 일정: 작업 간 상호관계, 작업 일정 등
✔️ 개인: 대인관계
✔️ 기술/성능: 성능 사양, 기술력 등
 
 

갈등 해결방안

갈등 해결을 위해서는 나 또는 조직의 의견을 상대방 또는 상대 조직에 어느 정도 관철할 것인가와 상대방의 의견을 어느 정도 고려할 것인가에 대한 균형이다. 이는 상호 간의 이해와 협조로 여러 해결방안을 마련할 수 있는데 일반적으로 다음의 전략들이 있다.
 
♾️ 경쟁: 긴급한 결정, 옳다고 믿는 주요 안건의 집행, 예산삭감과 같은 처리
♾️ 협력: 매우 중요한 통합된 의견 도출 시, 경청이 필요할 때, 공감대와 관계 유지
♾️ 절충: 목표는 중요하나 더 이상의 설득이 어려운 경우, 비슷한 힘을 가진 조직의 충돌, 시간이 촉박할 때
♾️ 회피: 사소한 이슈, 나의 의견을 관철하기 힘들 때, 과열 해소, 이슈가 다른 이슈의 징후일 때
♾️ 조화: 이슈가 타 조직보다 중요한 사안일 때, 조화와 안정성, 내가 틀린 것을 인정하고 합리적 대응이 필요할 때
 
물론 모든 갈등이 부정적이진 않고 동전의 양면과 같이 긍정적은 측면도 많다. 즉, 갈등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는 합의를 하는 경험들, 다변적 환경에 적응해 나가는 능력 및 서로에 대한 개방적 태도와 적극적인 자세를 견지한다면 괜찮지만 그렇지 않다면 여러모로 힘든 상황들에 빠지기 마련이다. 이렇듯 결국 절충을 중심으로 경쟁, 협력, 조화, 회피를 저울질하고 조율하여 갈등을 해결해 나가는 지혜가 우리 모두에게 필요하다.
 
 
 
 
※ 짜증 나서 못 해 먹겠네!
참 희한한 것이 사람이 있는 곳 어디를 가나 우린 ‘고문관’을 만난다. 이것은 내가 원하든 원치 않든 언제 어디서나 막닫트리게된다. 다른 고문관을 피해 어찌어찌해서 왔는데, 그 고문관이 사라졌는데 웬걸 또 다른 고문관이 내 앞에 떡하니 서 있다. 어쩌면 이들은 갈등이라 불리는 대표성을 지닌 객체일지도 모른다. 이런 고문관과의 관계를 어떻게 해결하느냐에 따라 프로젝트 내내 불편할 수도 편할 수도 있는데 그런데도 관계라는 것은 일방적인 것이 아니어서 나만 잘한다고 해결되는 것도 아니다. 그런데 다른 한 편으론 내가 그 고문관이 아닐까? 여하튼. 사람 사는 세상, 모두 내 위주로만 돌아가진 않는다. 그래서 해볼만 할 수도 있지만.. 참 힘들다.

PMBOK (프로젝트 성공률 1% 높이기)

프로젝트 지식관리체계: PMBOK(Project Management Body of Knowledge)

프로젝트 관리를 위한 지침. 어떠한 분야라도 바이블과 같은 핵심 기초서가 있는데 특히 IT/SW 분야에서는 PMBOK이 그중 한몫을 담당하고 있다. 이는 PM과 팀원들이 프로젝트에 참여하여 계획, 실행, 통제, 성과 평가를 하는 데 필요한 각종 표준과 가이드라인을 제시한다.
 
PMBOK은 미국 프로젝트 관리협회(PMI: Project Management Institute)에서 개발했다. PMI는 프로젝트 관리의 발전과 보급을 위해 설립된 비영리 단체로 1969년에 설립, 현재는 전 세계 약 170여 개국에 포진해 있으며 수많은 회원을 보유하고 있다. PMI는 프로젝트 관리 교육, 자격 인증(PMP: Project Management Professional), 각종 연구 및 전문가 교류 등 다양한 활동으로 프로젝트 관리의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PMBOK은 1987년 첫 번째 판이, 2021년 7월 7판까지 나왔다. 그 이력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PMBOK 1판 (1987년): 1983년 첫 개발 후 최초 출판. 프로젝트 관리 영역 정의, 주요 개념과 용어 설정
🔹PMBOK 2판 (1996년): 두 번째 개정판. 프로젝트 관리 영역의 상세 설명과 구체적 정의
🔹PMBOK 3판 (2004년): 프로젝트 관리 영역뿐만 아니라 프로그램 관리와 포트폴리오 관리 개념 도입
🔹PMBOK 4판 (2008년): 프로세스 그룹과 지식영역 첫 도입 및 프로젝트 관리 지식 조직화
🔹PMBOK 5판 (2013년): Agile 방법론 도입 및 프로세스 그룹과 지식영역의 구성 일부 변경
🔹PMBOK 6판 (2017년): Agile 방법론과 예측적 방법론 간 상호작용 보강 및 프로젝트 관리 지식, 기술 지속 갱신
🔹PMBOK 7판 (2021년): 최신 프로젝트 관리 동향과 기술적 진보 반영. Agile과 성과 중심의 접근 방식 강조
🔹PMBOK 8판 (2025년 하반기 예정): AI 등 최신 기술, 트랜드 등 반영 예상 (= 6판 + 7판)
 
개발자라면 한 번씩은 찾아봤을 지침이고 경력상 PM에 뜻이 있다면 자격증 공부도 많이 했을 PMBOK은 최근 7판에서 기존과 다른 많은 변화가 있었다. 이는 그간의 기술 발전과 환경들을 실제로 반영하면서 현장에서는 다소 혼란이 있기도 한 상황이지만 이 또한 엔지니어로서 감내하고 받아들여야 할 부분이 아닐까 싶다.
 
 

PMBOK 주요 특징

PMBOK은 프로젝트 관리의 핵심 원칙과 프로세스를 집약하였고 6판까지는 아래와 같이 5가지 프로세스 그룹과 10가지 지식 영역으로 나눠 있다.

✔️프로세스 그룹
  1. 시작(Initiating)
  2. 계획(Planning)
  3. 실행(Executing)
  4. 모니터링/통제(Monitoring and Controlling)
  5. 종료(Closing)

✔️지식 영역
  1. 프로젝트 통합관리(Integration)
  2. 프로젝트 범위관리(Scope)
  3. 프로젝트 시간 관리(Schedule)
  4. 프로젝트 비용관리(Cost)
  5. 프로젝트 품질관리(Quality)
  6. 프로젝트 자원관리(Resource)
  7. 프로젝트 의사소통 관리(Communication)
  8. 프로젝트 위험관리(Risk)
  9. 프로젝트 조달관리(Procurement)
  10. 프로젝트 이해관계자 관리(Stakeholder)

 

 
다음은 최근에 나온 7판을 6판과 비교하여 간략하게 차이점을 살펴본다.
 
🚩 체계/구조 변화
: 6판은 전통적 프로젝트 관리 방식에 중점을 두며 5개 프로세스 그룹과 10개 지식 영역으로 구성되어 있다. 그러나 7판은 프로젝트 성과 달성 중심으로 이를 위한 12개 원칙과 8개 성과 영역으로 나뉘어 있다.
 
🚩 Agile 및 하이브리드 방법론 강화
: 6판은 Agile 방법론의 기초적인 내용만 다룬다면 7판은 변화와 불확실성이 높은 현실 프로젝트 환경에서 복잡성의 증가에 대응하고 시간과 비용을 절감하기 위해 Agile 및 하이브리드 프로젝트 관리 기법을 상세히 다룬다. 
🚩 최신 기술 동향 및 도구 반영
: 7판은 데이터 분석, 인공지능, 원격 협업 및 전자 문서 관리와 같은 최신 기술, 도구 및 실천을 다루며 PM 들이 새로운 도구와 기술을 활용, 더욱더 효과적으로 프로젝트를 관리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 유연성/적응성 향상
: 6판은 프로젝트/프로세스 중심의 접근 방식을 따르나 7판은 원칙/프로젝트 성과 도달에 초점을 맞추어 적응력이 뛰어난 방식의 프로젝트 관리가 가능하도록 지원한다.
 
🚩 조직 가치 창출 중점
: 7판은 PM과 팀이 프로젝트 이해당사자들과 협업, 조직 가치의 향상을 목표로 프로젝트 관리 및 프로젝트 실천 방법을 최대한 활용하도록 한다. 
🚩역할, 책임 및 관련성의 명확성 향상
: 7판은 PM과 팀원 역할, 책임 및 기대치를 명확히 정의, 설명하여 다양한 프로젝트 상황에 따라 업무를 조율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위와 같이 7판은 그 이전 판에 비해 PM과 팀원이 프로젝트 상황과 조직의 가치에 따라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원칙과 성과 영역이 추가되었고, 특히 가장 큰 차이점이라고 볼 수 있는 Agile 방법론과 하이브리드 프로젝트 관리 방법론을 강화하고 프로젝트 체계와 구조를 개선했다. 또한 최신 기술 동향을 반영한 새로운 내용으로 보다 효과적인 프로젝트 관리를 지향한다. 이는 빠르게 변화하는 사업 환경에서 프로젝트를 성공시키기 위한 필요 지식과 능력을 확보하는 데 도움을 준다.
 
 

PMBOK Guide 6th, 7th edition

그렇다면 공통점은 뭘까?
PMBOK은 모든 프로젝트 관리에 필요한 핵심 원칙, 진행 과정, 지식 영역 등 전반을 다루며 프로젝트 관리에 대한 총체적인 이해와 능력향상을 목적으로 한다. 이는 버전과 무관하게 프로젝트 관리에 대한 기본 개념, 이해의 통일성과 안정성을 강조하고 정해진 기준에 따른 프로젝트 관리 지식 영역 및 과정 그룹 구성을 통해 일관성을 유지하는 것이다.
 
✔️ 프로젝트 관리 개념론
: 프로젝트 관리 개념, 관리 요소, 관리 주도 및 이해당사자 등 주요 개념과 프로젝트 관리 이론 포괄

✔️ 프로젝트 관리 과정 그룹 및 지식 영역

: 프로젝트 전개 과정의 5개 프로세스 그룹 및 10개 지식영역을 다룸

✔️ 프로젝트 성과

: 프로젝트 성과 평가와 기록, 프로젝트 평가 인프라 및 관리 도구, 기술, 학습, 지속적 개선, 보안 등 기타 제반 사항을 다룸

 

PMBOK 7판에서 추가된 Agile과 Hybrid

7판의 가장 특징적인 2가지는 Agile 방법론과 하이브리드 프로젝트 관리 방법론이다. 이는 Agile 방법론이 IT 프로젝트뿐만 아니라 다양한 분야의 프로젝트에서도 많이 사용되고 있는 점과 프로젝트 관리 도구와 기술이 점점 다양화되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도 그 방법과 내용들이 계속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 Agile 방법론
: 기존의 예측적 방법론들과는 달리 반복적, 적응적인 접근 방식을 강조한 것으로 이는 빠른 변화와 불확실성이 많은 프로젝트에 적합하다는 평이며 Scrum, Kan ban, Extreme Programming 등이 대표적인데 다음과 같은 특징이 있다.

– 반복 주기: 프로젝트를 여러 개 짧은 주기로 나누어 진행, 각 주기는 실행, 검토, 조정 등의 단계 포함
– 고객 중심: 고객 요구사항을 최우선으로 요구사항이 변경될 수 있는 가능성을 열고 유연하게 대응
– 자기조직화 팀: 팀원들 간 협력으로 문제를 해결하고 프로젝트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자력으로 조직화
– 반복적 검토와 개선: 각 반복 주기의 끝에서 프로젝트 결과물 검토, 필요한 개선 반영

 
♾️ Hybrid 프로젝트 관리 방법론
: Agile 방법론과 기존 방법론을 혼합 사용한다. 이는 특정 프로젝트에 가장 적합한 방식을 찾아 사용하고자 하는 것으로 모든 프로젝트가 상이하기 때문에 필요에 따라 유연하게 적용하는 것에 방점을 둔다. 

– 유연성/적응성: 프로젝트 특성 및 요구사항에 따라 최적의 접근 방식 선택, 높은 프로젝트 성공률 확보
– 통합적 관리: Agile과 예측적 방법론 통합, 프로젝트를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이해관계자들과의 의사소통 개선
– 자원 활용 최적화: 각 프로젝트에 가장 부합하는 방법론 선택, 자원의 효율화 추구

 

PMBOK 8판?

8판은 6판과 7판을 합친 내용으로 예상하는데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자세한 것은 좀 더 있어봐야겠다.
 
– Adopt a holistic view
– Focus on value
– Embed quality into processes and deliverables
– Be an accountable leader
– Integrate sustainability within all projects areas
– Build on empowered culture
 
– 프로젝트 정의: A temporary initiative in a unique context undertaken to create value.
 
 
 
 
※ PM은 복이 있어야..
PM은 여러 지식과 자질을 겸비해야 한다. 특히나 태도를 갖추고 예의를 갖춘, 덕장이자 용장, 지장이면서 복(福)장이길 희망한다. 그 기저에는 복(BOK)을 갖추고서 준비를 해야한다. 어렵지만 이 길을 가고자 한다면 사람에 대한 공부, 나에 대한 성찰 그리고 복이 있고 복이 있길 바란다.

리더십 (프로젝트 성공률 1% 높이기)

리더십
리더십(Leadership)은 리더 한 사람이 공통의 과제를 달성하기 위해 다른 사람들로부터 지원과 도움을 받는 사회적 영향의 과정으로 지도력, 영도력 등으로 불린다. 리더십은 나 자신부터 시작하여 누가 나가 보여 줄 수 있으며 사회 곳곳에서 찾아볼 수 있다. 리더십은 권위가 아니며 특히 특정 목적을 가지고 정해진 일정과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프로젝트에선 매우 중요한 요소 중 하나이다.

이 리더십의 대상이 되는 프로젝트라는 조직은 다양한 사람과 많은 기능이 결합하여 움직이는 유기체이고, 리더십은 이러한 조직이 올바른 방향으로 변화하도록 촉진하는 역할을 한다. 변화를 위해 프로젝트 조직을 설치하고 개편하는 것 등은 비교적 단기간에 해낼 수 있지만 실질적인 변화는 구성원들의 신념과 가치의 영역에서 일어나야 한다. 다만 프로젝트는 그 규모와 일정에 따라 보통은 중단기 정도로 움직이기 때문에 진정한 리더십을 발휘하는 것이 힘들 수도 있으나, 그런데도 진정한 리더십의 구현이 가능하다고 본다.

이렇듯 조직의 변화를 시도하고 끌어내 가면서 나타나는 리더십의 역량은 결과로 말하고 결과는 관계로 대표된다. 그러므로 리더는 자신을 비평에 노출하는 용기와 결단을 내보일 때만 다양한 창의성과 변화의 기회가 조직에 스며들 수 있다.

 

리더십 역량 구성요소
변화를 위해 필요한 행동 특성의 모음인 리더십은 다른 사람과의 상호작용을 통해 학습할 수 있고, 리더가 다른 사람과 상호작용하는 방식은 프로젝트에 영향을 주며 반대로 프로젝트가 리더십에 영향을 주기도 한다. 즉 리더십과 프로젝트를 따로 구분해서 생각할 수 없으며 사람의 관계 속의 이 리더십은 보통 5가지 역량 구성항목으로 볼 수 있다.

방향 제시 : 구성원에게 분명한 방향을 제시하고 책임을 진다. 모든 자원을 긴밀하게 조직화하고 다른 사람이 과제를 완수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한다. 지원은 유무형 모든 것을 포함한다.

임파워먼트 : 다른 사람이 주도적으로 일할 수 있는 동기와 여유를 주고 업무를 성공적으로 완수하도록 권한과 위임을 적절히 부여한다. 확신의 과정인 이것은 나아가 상호 믿음의 영역이기도 하다.

동기부여 : 분명한 목적의식으로 사람들에게 동기를 불어넣고 성공적으로 목표를 성취할 수 있도록 촉진한다. 또한 일에 대한 긍정적 태도와 성공하고자 하는 욕구를 일깨워 자발적 협력을 모색한다.

인력개발 : 건설적 피드백과 코칭, 교육, 여러 능력을 적용해 볼 수 있는 과제를 제공하여 다른 사람의 기술과 재능향상의 기회를 도모하고 개발을 격려한다.

인재 확보 : 탁월한 인재를 찾기 위한 모든 수단과 방법을 모색하고 그들의 개발을 위해 시간과 노력을 투자한다. 일은 결국 사람이 하는 것으로 사람이 핵심임을 인식한다.

 

리더십 스타일
리더십은 원하는 결과를 얻기 위해 프로젝트 내외부의 개인에게 영향을 미치는 태도, 재능, 성격 및 행동으로 보여지고 프로젝트는 효과적인 리더십에 대한 요구사항이 많다. 일반적이고 일관된 사업과 달리 프로젝트에는 정기적인 상호작용을 해야 하는 이해당사자는 적고 수많은 이해관계의 기대치가 공존한다. 결과적으로 관리자, 경영진 및 기타 이해당사자들이 프로젝트에 서로 영향을 미치려고 한다. 이는 종종 더 높은 수준의 혼란과 갈등을 야기하는 원인인데 이때 필요한 것이 리더십이다.

우리 주변에서 찾아볼 수 있는 성과가 높은 프로젝트에는 효과적인 리더십 기술을 보여주는 사람들을 찾아볼 수 있다. 이들을 관찰해보면 프로젝트에 필요한 결과를 수행하고 제공하는 데 도움이 되는 효과적인 리더십의 특성과 기술, 스타일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들은 어찌 보면 인플루언서처럼 행동하기도 하며 각기 보완적인 방식으로 리더십을 최대한 끌어올린다.

앞서 이야기했다시피 리더십은 권위와 혼동되어서는 안 된다. 권위는 권력을 행사할 수 있는 권리이며 특정 활동, 개인행동 또는 특정 상황에서의 의사 결정에 대한 책임을 나타낸다. 그래서 리더십과 비슷하다고 볼 수도 있으나 공동의 목표를 향해 조직에 동기를 부여하고, 개인의 이익을 공동의 노력에 맞추도록 영향을 미치며 개인이 아닌 프로젝트로서 성공을 거두려면 이때는 리더십이 필요하다.

효과적인 리더십은 다양한 스타일의 리더십 스타일을 가지며 흔히들 독재적, 민주적, 자유방임적, 지시적, 참여적, 독단적, 지지적, 독재적이라는 말들로 표현되는데 이 모든 것 중에서 보편적으로 가장 좋거나 권장되는 접근 방식으로 입증된 단일 리더십 스타일은 없다. 대신 효과적인 리더십은 주어진 상황에 가장 잘 맞을 때 나타난다고 보며 이를 통해 리더십은 성장하고 학습되고 개발되며 모든 사람에게 이익이 되는 방향으로 나아가며 여기에는 다양한 기술 또는 기술의 조합을 추가하거나 연습하여 리더십의 통찰력을 강화할 수 있다.

▶ 합의된 목표를 중심으로 프로젝트에 집중!
▶ 프로젝트 결과에 대한 동기를 부여하는 비전 제시
▶ 프로젝트에 대한 자원 확보
▶ 합의 도출을 위한 최선의 방법 제시
▶ 프로젝트 내외부 이해당사자 간 갈등 협상 및 해결
▶ 프로젝트 내 의사소통 스타일과 채널 메시지 조정 및 의사결정 촉진
▶ 팀원 코칭 및 멘토링
▶ 긍정적인 행동과 기여의 인정 보상, 기술 성장 및 개발 기회 제공
▶ 프로젝트팀원에게 권한 부여, 책임 위임
▶ 자신의 편견과 행동에 대한 자각, 실수를 인정함으로써 빠른 실패/빠른 학습 마인드 촉진

그렇다면 유능한 리더는 어떻게 해야 하는가? 위와 같이 하면 된다. 그들은 정직과 윤리성을 기초로 투명성에 초점을 맞추고 비이기적으로 행동한다. 이를 통해 자기 행동으로 기대되는 행동을 또한 입증해야 할 추가적인 책임이 있다. 프로젝트는 리더가 사람들에게 동기를 부여하는 것이 무엇인지 이해할 때 가장 잘 작동하고 모든 구성원이 특정 요구사항과 기대에 부합하는 적절한 리더십이 발휘될 때 프로젝트가 성공할 수 있다.

프로젝트 스타일은 리더의 스타일을 따라가고 스타일은 하나가 아닌 복합적으로 나타나기 때문에 이를 잘 혼합하고 기술 성장을 독려하고 지속하며 동기 부여자를 활용함으로써 모든 프로젝트 구성원 또는 이해당사자는 역할이나 위치와 관계없이 하나의 목표에 접근할 수 있다.

 

 

※ 그래서 리더십이 뭔데?
질문은 쉽지만 대답하기는 어렵다. 그만큼 특정할 수 없는 특징들이 많고 정해진 정답이 없다고도 볼 수 있다. 다만 그 과정과 결과를 보고선 나중에야 판단은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다시 한번 묻는다면 리더십은.. 연속성이 아닐까 한다. 그 연속성은 리더십이 갖춰지기까지, 그리고 발전해 나가는 그 모습을 계속 지켜나가는 것이다. 대상은 나를 포함하여 다른 사람 모두 가릴 것이 없다. 아이가 성장하는 어른이 되는 것처럼 모자라고 불안할 수도 있지만 믿어주고 함께할 수 있는 어깨가 있다면 세 치의 혀가 아닌 그 모습에서 우린 열렬한 지지와 박수를 보낼 수 있지 않을까? 리더십 부재인 세상에서 남 탓이 아닌 내 탓임을, 내 주변을 먼저 살피며 꾸준함을 견지한다면 우린 모든 선한 영향력을 발휘하는 그, 리더일 것이다.

테일러링 (프로젝트 성공률 1% 높이기)

테일러링(Tailoring) 이란?

소프트웨어 개발은 소프트웨어를 생성하고 유지하는 과정으로 다양한 방법과 기술이 사용되며 프로젝트의 특성에 따라 최적화된 방법과 기술을 선택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Tailoring은 특정 프로젝트의 요구 사항에 대하여 소프트웨어 개발 프로세스나 방법론을 적절하게 조정하고 필요 활동을 가감하는 것이다. 다시 말해, 소프트웨어 개발 프로세스는 규모, 복잡성, 요구사항, 조직 문화 및 프로세스 등 여러 제약 조건에 따라 달라지는데 이러한 요소를 고려하여 프로젝트에 가장 적합한 프로세스를 선택, 조정하는 것을 의미한다.
 
이런 조정의 조치는 소프트웨어 개발 프로젝트의 성공에 핵심적인 요소이다. 모든 것이 목표를 지향하고 나아가지만 100% 수행될 수는 없다. 그래서 프로젝트 진행 중에 발생하는 각종 위험을 줄이고, 품질을 향상하며, 시간과 비용을 단축할 수 있는 방법으로 우리는 Tailoring을 한다. 그래서 Tailoring은 프로젝트 초기 단계에서 고려하고 실시하여야 한다. 프로젝트가 시작되면 진행 중 반드시 새로운 요구사항이 나올 수 때문에 Tailoring을 통해 이러한 요구사항을 미리 반영하는 것이다.
 
 

Tailoring 종류

Tailoring에는 몇 가지 종류가 있으며 이를 통해 부분별로 최적화를 진행할 수 있다. 이는 프로젝트의 특성, 목적, 예산, 일정, 규모, 복잡성, 기술적/사업적 요구사항, 개발역량, 도구, 조직문화 및 각종 제약조건에 따라 고려되고 선택될 수 있다.
 
🚩프로세스 Tailoring
: 소프트웨어 개발 프로세스는 소프트웨어를 개발하기 위한 일련의 단계와 활동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이 특성에 맞게 소프트웨어 개발 프로세스를 조정하여 프로젝트 규모에 따라 단계와 활동을 강화 또는 제거하여 효율적인 운영을 하는 것이다.
 
🚩 기술 Tailoring
: 프로젝트 기술 또한 프로젝트의 특성에 맞춘다. 무조건 고급기술을 지향하는 것이 아니라 요구 성능에 적절한 기술을 도입하여 반영하고 운영하는 것이다. 이럼으로써 불요한 기술 비용 등을 줄일 수 있다.
 
🚩 사람 Tailoring
: 소프트웨어 개발 프로젝트의 인력은 프로젝트의 특성에 맞게 조정해야 한다. 개발 프로젝트 난도가 높다면 고경력의 인력을 보다 많이 투입할 수 있는 것이다.
 
 

Tailoring 절차

Tailoring은 개발 프로젝트의 특성을 고려하여 프로젝트의 목표, 범위, 일정, 예산, 인력 및 기술에 따라 어떤 방법과 기술이 필요한지를 판단해야 한다. 이를 위해 다음의 단계를 거친다.
 
✅ 요구 사항 분석

: 프로젝트의 목표와 요구 사항을 분석하고 이해한다. 이를 위해 이해당사자들과의 의사소통, 현장 조사, 문서 검토 등을 수행하여 요구 사항을 명확히 이해하고 프로젝트의 고유한 요소를 파악한다.

✅ 방법론 선택
: 요구 사항 분석을 토대로 조정이 필요한 영역을 파악하고 이에 따른 방법론을 선택한다. 이는 기준이 되는 표준 방법론에서 일부 요소를 선택하거나 다른 방법론을 조합할 수도 있다. 

✅ 프로세스 조정

: 방법론을 조직과 프로젝트에 맞게 조정한다. 이 과정에는 수명주기 단계 추가 또는 제거, 프로세스 세부 조정, 가이드라인과 절차 수정 등이 포함될 수 있다.

✅ 도구와 기술 선택

: 조정된 방법론에 맞는 도구와 기술을 선택한다. 프로젝트에 필요한 특정 기능을 구현하기 위해 특정 개발 도구나 프레임워크를 도입할 수도 있다. 어느 하나를 끝까지 고수할 필요는 없다.

✅ 팀 구성원 역할 및 책임 조정

: 조정된 방법론에 따라 팀 구성원의 역할과 책임을 조정한다. 팀 구성원은 방법론에 맞게 업무를 수행해야 하고 원활한 의사소통과 협업을 진행해야 한다. 팀원들의 역량과 역할에 따라 재조정 또는 새로운 역할을 부여할 수 있다.

✅ 프로젝트 관리 및 모니터링

: Tailoring 된 방법론으로 프로젝트를 관리, 모니터링한다. 이는 일정 관리, 리스크 관리, 품질 관리, 의사소통 관리 등을 포함으로써 프로젝트 진척 상황을 주기적으로 검토하고 필요한 조정을 수행하여 프로젝트 목표 달성을 보장한다.

✅ 지속적 개선

: Tailoring은 프로젝트 진행 중에도 지속해서 개선되어야 한다. 이를 통해 방법론의 효과성과 프로세스의 개선점을 도출하고 반영한다. 
 




 

Tailoring 효과

소프트웨어 개발은 정말 복잡한 과정이다. 이러한 개발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하려면 다양한 요소를 고려해야 하는데 Tailoring이야말로 최상의 결과가 나오도록 모든 것을 잘 매만져 주는 일이다. 이를 통해 프로젝트는 프로젝트의 특성에 맞게 최적화될 수 있고 그 효과는 여러 가지로 나타난다.
 
✔️ 요구 사항 충족
: 프로젝트 특정 요구사항을 위해 방법론이 조정되면 큰 틀에서 매우 효과적인 방법론의 채택을 통해 프로젝트의 속도를 향상한다. 이때 방법론을 처음부터 끝까지 고집할 필요가 없으며 필요 부분에 대해서만 다른 방법론을 활용할 수도 있다.
✔️ 조직 맞춤화

: 고유한 사업적 요구 사항과 제약 조건을 가진 조직은 Tailoring으로 인하여 조직 내 체계를 활성화하고 조직에 맞는 색깔을 찾아 입힐 수 있다. 이에 따라 살아 움직이는 조직으로 보다 유연한 관리가 가능하다.

✔️ 자원 최적화

: 프로젝트 규모와 복잡성에 따라 초기 계획을 지속 관리하고 필요한 자원과 비용을 효과적으로 조절할 수 있다. 즉, 불필요한 자원의 집행을 사전에 확인, 관리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어 비용과 시간을 절감할 수 있다.

✔️ 프로젝트 성공

: 프로젝트를 성공시킬 수 있는 확률이 높다. 방법론의 수정으로 조직과 프로젝트에 최적화되고 보다 더 적절한 접근 방식에 따라 위험을 완화하고 품질을 향상할 수 있다. 이는 궁극적으로 고객 만족도를 높인다.
 
 
 
※ Tailoring 한계
어떻게 보면 프로젝트 시작과 함께해야 할 Tailoring. 그만큼 중요하다는 것을 알지만 이를 실제로 수행하는 프로젝트나 조직은 매우 드물다. 물론 하기는 하지만 공식적인 형태를 갖추고 제대로 하는 곳이 별로 없단 이야기다. 꼭 이렇게 부르지 않더라도 모든 단계, 조직에서 Tailoring을 하는데 이것이 왜 힘들까? 일단 시간이 없다. 모두 바쁘다. 프로젝트가 본격 궤도에 오르면 앞만 보고 가기에도 힘겹다. 또한 사람이 없다. Tailoring을 제대로 하려면 전문가가 필요하다. 프로젝트와 방법론 전반을 꿰찬 인력은 갈수록 부족하다. 그러다 보니 결국엔 돈이다. 그런데 이런 예산을 기획 단계에서 고려하여 잡아주는 프로젝트가 과연 얼마나 되는가? 결국 핑계? 핑계여서 하지 못한다 한들 해야한다. 누군가는..

PMO (프로젝트 성공률 1% 높이기)

PMO와 역할

PMO(Project Management Office)는 프로젝트와 관련한 관리 프로세스를 표준화하고 자원, 도구, 기법 및 방법론의 공유를 용이하게 하는 관리체계조직이다. PMO는 그 특성과 기능이 조직마다 다르고 같은 조직 내에서도 상이할 수 있으며 프로젝트 작업 지원 방법 또한 다를 수 있다.
 

PMO의 여러 형태와 유무를 떠나 중요한 한 가지는 일정, 비용, 품질, 위험 등의 측면에서 프로젝트 관리를 개선함에 그 역할과 책임이 있다. PMO는 업무를 전략적 목표에 맞추는 데 있어 이해당사자들의 참여와 협업, 인재 개발, 프로젝트 투자 가치 실현 등 많은 역할을 수행한다. 

🚩 프로젝트 포트폴리오를 감독한다. 감독에는 프로젝트 시작을 위한 사례 요구, 프로젝트 제공을 위한 재정 및 자원 할당, 프로젝트 범위 또는 활동 변경 요청 승인과 같은 활동이 포함될 수 있다. 이는 프로젝트의 중앙관리를 지원하고 여러 프로젝트를 담당하여 관리하는 조직에 도움이 될 수 있다.
 
🚩 프로젝트 전달 방법의 일관성을 지원하는 프로젝트 관리 지침을 제공한다. 이는 교육 및 코칭과 함께 여러 지침, 템플릿 및 사례를 제공할 수 있다. 프로젝트에서 표준화된 접근 방식과 도구는 공통된 목적을 더욱더 촉진하고 프로젝트 문제의 의사 결정을 쉽게 한다. 

🚩 계획 활동, 위험 관리, 프로젝트 성과 추적 및 활동을 위한 프로젝트 지원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러한 서비스는 프로젝트에 대한 보다 직접적인 관리를 유지하고 지원을 원하는 독립적이거나 다양한 사업 단위가 있는 조직에서 활용한다.

🚩 평면적이고 고객 중심적인 접근 방식을 갖춘 조직에는 ACoE(Agile Center of Excellence) 이나 VDO(Value Delivery Office) 형태의 조직을 제언할 수 있다. 이들은 관리 감독 기능이 아닌 지원 멘토링 중심의 역할을 수행한다. 

 

주요 기능

PMO는 프로젝트 관리 표준을 제시하고 이를 프로젝트에 적용하며 전체 시스템의 일부로서 지원한다. 이는 프로젝트팀이 결과를 제공하기 위해 특정 기능이 필요한 것처럼 PMO도 마찬가지라고 볼 수 있다.
 
🚩 Big Picture 관점
프로젝트의 목표에 충실히 하는 것은 성공의 핵심 요소이다. 그렇지 않다면 프로젝트는 여러 사유로 목표를 벗어날 수 있다. 이를 위해선 지속적인 목표와 목적을 알리고 공유하며 조직의 전반적 성공을 위한 작업관리 및 평가로 다양한 의사결정을 도와줄 수 있는 정보와 지침을 제공한다.

🚩 성과 지향 역량 확보
프로젝트 관리 기능을 전문적으로 육성한다. 이를 통해 내외부 조직의 여러 이해당사자에 대한 평가를 진행하며 품질의 결과를 신속하고 효과적으로 생성하기 위해 프로젝트의 고유한 특징들을 바탕으로 성과가 더 나올 수 있도록 한다.

🚩 지속적 개선과 변경 관리
정기적인 프로젝트 결과를 공유한다. 이로써 프로젝트에서 얻은 귀중한 지식을 전파하며 참여한 팀원들에 대한 깊이 있는 학습 및 공유 활동으로 역량을 개선한다. 또한 세심한 변경 관리로 프로세스 업데이트, 기능 향상 및 프로젝트 관리를 지원하는 새로운 기술과의 연계를 구축하고 유지한다.

 




 

PMO의 진보

기업환경은 큰 불확실성, 빠른 변화, 더 치열해진 경쟁 구도, 더 많은 권한을 가진 고객으로 조직이 점점 더 복잡해지는 환경에서 기업가치를 창출해야 하는 어려움에 직면해 있다. 이는 수행되고 있거나 계획된 모든 프로젝트에 많은 영향을 끼치며 PMO를 통한 환경개척과 성공적 프로젝트를 위한 차별화된 변화를 원한다. 그에 따라 PMO도 변화를 해야 한다.

🚩 중요 동기 집중
프로젝트 동기는 조직과 프로젝트의 미래, 이해당사자와의 관계 및 역량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이에 PMO는 그 역할이 관리 감독에서 의사소통을 조율하는 것으로 바뀌고 있다. 이러한 변화는 중요한 전략적 대응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프로젝트 성과, 위협 및 기회에 대한 정확한 통찰력을 제공하고 새로운 문제에 대한 명확성과 진로 수정을 촉진하고 사업적 결과를 최대한 실현한다.

🚩 효과적 프로세스 구축
PMO는 낭비적인 단계를 추가하거나 가치 창출 프로세스를 무시하지 않고도 효과적인 의사소통과 협업, 지속적인 개선을 가능하게 하는 충분한 프로세스 및 관행 규칙을 설정하여 조직의 역량을 적절하게 조정한다. 여기에는 퍼실리테이터 중심의 조직화가 필요하고 명확한 R&R을 수행하도록 적극 지원한다.

🚩 핵심 인재 역량
재능 있는 팀원을 모집하고 유지하는 데 보다 적극적인 역할을 수행한다. 인력은 프로젝트를 성공으로 이끄는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로 프로젝트 및 조직 전체에서 기술, 전략, 관리 및 리더십 기술을 개발하고 육성한다. 이렇게 길러진 인력은 핵심 인재가 되고 인력풀에서 중장기적으로 관리하고 자산화한다.

🚩 변화 장려
조직의 경쟁 차별화 요소로서 조직의 성과 및 변화 관리에 대한 지원을 부족하지 않게 한다. 이는 모든 구성원에 대한 효과적인 동기부여이자 조직이 살아 움직일 수 있는 근간을 제시하고 그 맨 앞에 PMO가 서 있다. 이를 위해 다양한 이벤트와 정량적, 정성적 활동을 통해 관리 프로세스를 유기적으로 연계한다.

 
 
 
 
※ 그들만의 리그
신경을 쓰지 않는 팀원들이 다수이지만 그들이 누구냐고 묻는다면 그저 사무실 한쪽 방을 차지하고 있는, 맨날 문서만 들고 다니며 회의만 하는 사람들이라고들 한다. 물론 직접 만날 일도 별로 없을뿐더러 대부분 연장자이거나 상사들이기 때문에 내 관심밖에 머물 수 있다. 하지만 그들이 내어놓는 결과물들은 프로젝트 진행에 매우 중요한 역할들을 한다. 그러니 멀리 있더라도 내 관심 영역 안으로 끌어들여 볼 필요가 있으며, 그 사무실에 앉아 있는 ‘그들’도 밖으로 나와 볼 필요가 있다. 정작 필요한 의사소통이 여기에서 제대로 되고 있는지 살펴볼 일이다.

프로젝트 종료 (프로젝트 성공률 1% 높이기)

프로젝트 종료. 유종의 미!

프로젝트란 Kick-off를 한지가 엊그제 같은데 벌써 종료가 코앞으로 다가왔다. 계절도 바뀌고 그간 수많은 우여곡절과 어려움 속에서도 여기까지 온 모두가 대단한 일들을 해냈다. 이제 마지막 남은 업무를 잘 마무리하고 철수를 해야 한다. 철수에 대한 준비는 만만하지 않다. 하지만 중간과정에서 제대로 된 끝맺음과 시작을 했다면 그리 염려할 사항도 아니다. 잘 정리해서 최종 산출물을 별 탈 없이 인도하고 이제 당분간 머리 아픈 일들은 잠시 잊도록 해보자.
 
 

프로젝트 종료 프로세스

프로젝트 종료는 프로젝트 범위 검증, 계약 종료, 프로젝트 종료로 크게 3가지로 나뉜다.
 
🚩범위검증
 : 프로젝트 이해당사자들로부터 완료된 프로젝트 인도물을 공식적으로 인수 승인한다. 이에 범위관리계획서와 더불어 범위 기술서, 인수 대상 목록(WBS), 인도물을 받아 인스펙션을 진행한다. 인스펙션은 인도물이 기준에 충족하는지를 판별하며 여기엔 검토, 검사, 워크스루, 측정 등이 포함되며 이 과정을 통해 인도물을 인수하고 내용 중 문제가 되는 부분에 대해서는 변경 요청 및 시정조치를 요구한다. 인수에는 선 테스트에 대한 통합결과로서 승인의 결과물을 남기며 참여한 인력의 검증을 받는다.
 
🚩계약 종료
: 프로젝트 내 미결사항에 대한 해결 등을 포함하여 프로젝트 종료를 위한 계약을 완료하고 청산한다. 이때 업무도 종료가 되지만 예산에 대한 결과도 마무리한다. 프로젝트에 필요했던 구매관리, 계약관리계획서를 토대로 계약 검사를 진행하고 계약 파일, 인수확인서 등을 챙겨 계약을 종결시킨다. 계약 종료는 말 그대로 행정적 종료이기 때문에 보통은 실 프로젝트 기간 전에 대부분 완료 처리를 하고 후속 건이 있다면 이에 대한 준비를 시작한다.
 
🚩프로젝트 종료
: 프로젝트를 공식적으로 종료하기 위한 관리 프로세스의 모든 활동을 마무리한다. 이를 위해서는 계약종결(제품 검증 포함, 계약 자체 종결) 절차와 행정 종결(프로젝트 기록 및 조직 해체) 절차가 포함되며 계약문건, 성과물을 바탕으로 계약종결, 행정 종결 순으로 마무리한다. 이러한 종료는 단순히 업무가 끝난 것이 아니라 고객과의 신뢰 관계를 구축한다는 의미에서 계획만큼이나 중요하다. 이를 위해 가시적인 절차를 통해 설명하고 이해시키는 과정이 필요하다. 그렇지 않은 경우 여러 문제가 발생할 소지가 있으며 프로젝트가 종료되지 않고 계속 지연이 되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다.
 
   – 최종산출물에 대한 인수 확인 실시
   – 프로젝트 최종 리뷰
   – 프로젝트 보고서 제출
   – 대금 처리
   – 프로젝트 할당 자원 해제 및 철수
   – 프로젝트 파일 보관
 
이 과정에서 인수 회의가 개최되고 프로젝트 최종 리뷰를 실시한다. 최종 리뷰는 프로젝트 계획, 조직, 수행, 관리, 재정 등 모든 분야를 포함하며 성공적인 부분과 향후 개선이 필요한 부분 등을 인식시킨다. 이는 고객이 프로젝트를 내재화하고 추후 개선 가능성을 확인하는 중요한 일이다. 이 자리엔 모든 이해당사자가 참석하여 회의의 목적을 명확히 하고 그간의 노고를 위로하고 서로 축하는 자리의 역할도 수행한다.
 




 

Lessons Learned

회고 또는 교훈. 이는 프로젝트에서 발생한 변경과 그 원인 및 결과를 기록한 문서이다. 프로젝트 변이의 원인, 채택된 시정 조치의 이면 논리, 범위 변경 통제로부터 얻게 되는 교훈들은 해당 프로젝트뿐만 아니라 수행 조직의 다른 프로젝트를 위한 자료 및 베이스라인 설정과 성과측정 기준으로서 반드시 문서화하여야 한다. 이는 추후 기업 및 조직의 자산으로서 지식경영의 근간이 된다. 이러한 마무리에는 특히 성공만이 있는 것이 아니다. 성공을 위한 여러 실패도 매우 소중하게 다뤄야 하며 이런 경험치들이 쌓여 누구도 갖지 못한 무형자산이 될 수 있다.
 
그렇다면 이 교훈을 보다 잘 습득하는 방법은 뭐가 있을까? 이는 프로젝트 전 생명주기를 통해서 얻어져야 하며 매 주요한 단계의 종료 시마다 빠짐없이 리뷰되어야 하며 모든 사항이 정확하고 자세히 분석되고 기록되어야 한다. 그러면서 이해당사자 간 상호 공유를 통해 같은 인식과 목적을 상기시켜 방향성을 잃지 않도록 해야 하는 과정들을 지켜나가야 하는 것이다. 특히나 성공적인 부분들은 Best Practice로서 반복, 적용할 수 있는 자료화하며 성공도 등급을 나누어 차등화할 수 있도록 한다. 
 
프로젝트는 발주자도 그렇고 수행자도 상기의 절차를 통해 모두 종료 과정을 거친다. 특히 맨 마지막 과정으로서 전체 Warp up 시간을 갖는 것은 매우 가치 있는 작업이다. 이는 후속 단계의 작업 시작을 원활하게 해주고 자연스러운 인수인계가 이뤄질 수 있는 실마리를 제공한다. 투입된 팀원들은 성과를 평가하고 경력을 상담하며 추후 건설적 제안이나 권고를 모두가 할 수 있는 통로를 개설하여 활성화한다면 더할 나위가 없을 것이다. 모든 교훈은 자발적 참여와 함께 얻어질 수 있으며 포괄적 사후검토로서 어쩌면 가장 중요한 끝맺음 작업이다.
 
 
 
 
※ 쫑파티!
짧고도 긴 시간의 끝에서 같이 만나고 헤어지는 자리. 그간 혹시라도 맘에 담아둔 것이 있다면 이 자리를 빌려 털어버릴 수도 있고 서로의 고생을 보듬어주는 뜻깊은 자리이다. 하지만 요새는 이런 분위기도 점점 사라지고 있다. 이유야 여럿이지만도 일을 사람이 할지인데 뭔가 섭섭한 마음이 드는 건 어쩔 수 없다. 하지만 형식은 바뀌어도 마음만은 변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그래야 사람 사는 맛이 나지 않을까? 더불어 이런 인연들은 시간이 지나더라도 언젠가 또 만나게 되니 있을 때 잘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겠다. 사실 원수는 외나무다리에서 만난다고 하지 않았는가? 누구도 아닌 나만의 원수는 결국 만나게 되어 있다. 정말 희한하지 않은가? 정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