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략의 기본 패턴 (전략기획)

기업이 본질적으로 취할 수 있는 전략에는 ‘기본 패턴‘이라는 것이 있다. 이는 사업이 발전하는 단계나 기업이 처한 대내외 상황에 따라 보통은 개별적이고 구체적이야 할 사업전략에서 공통점들을 발견할 수 있다. 주변에서 성공하는 기업의 사업전략을 살펴보면 ‘비용 측면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거나’, ‘차별화를 도모하거나’, ‘특정 영역에 집중한다’와 같은 세 가지 패턴 중에서 하나를 취하고 있음을 볼 수 있다. 이는 포터의 ‘세 가지 기본 전략’으로 불리며 사업전략이나 경쟁전략을 기획할 때 일반적으로 사용된다. 다만 특정 기업에서 매우 바람직한 방향과 전략이라고 해서 다른 모든 기업에 동일하게 적용되는 것은 절대 아니며 이는 각 기업이 처한 상황에 따라 모두 달라진다. 특히 시장에서의 지위나 사업의 라이프사이클은 사업전략의 기본적 방향을 크게 좌지우지할 수 있다.

 

1. 포터의 세 가지 기본 전략: 경쟁우위의 구축

(1) 비용 리더십 전략
이는 저비용 전략으로 업계 전체에서 특정 지위를 달성하려는 것으로써 경쟁기업보다 비용우위를 확립하기 위해 시장점유율을 높이는 데 매진하고 표준화된 제품 개발, 판매 및 생산 규모를 확대하기 위한 적극적 마케팅 투자, 생산설비 투자 등이 필요하다. 그래서 기업이 처음으로 비용 집중 전략을 취할 때에는 혁명적인 변화를 야기할 수도 있다. 다만 이 전략도 사용자나 고객의 니즈와 동떨어지게 표준화가 된다면 제품 자체가 진부해질 수 있어서 제공하는 가치와 조화를 이루면서 비용 퍼포먼스(상품가격과 기능의 대비)를 추구해야 한다.

포터의 세가지 기본 전략

(2) 차별화 전략
시장 전체를 상대로 제품이나 서비스를 차별화함으로써 독자적인 지위를 획득하고 고가의 정책을 실현한다. 차별화 부분은 제품, 이미지, 기술, 서비스, 채널 등 매우 다양하며 소비재 분야에서는 브랜드가 특히 차별화 요인 중 하나이다. 이런 차별화의 성공 요인으로는 그것이 전략적으로 가치가 있느냐와 지속해서 유지할 수 있느냐 하는 점이다. 고객이 차이점에 높은 가치를 두지 않거나 다른 회사가 쉽게 모방할 수 있는 경우에는 의미가 없기 때문에 다른 회사가 모방할 수 없도록 복수의 차별화를 도모하는 것이 좋다. 또한 차별화를 위해서는 가치사슬에서 독창적인 가치를 제공하는 가치 활동에 더욱 주력해야 한다. 하지만 비용이 너무 오르면 부가가치와의 균형이 무너져 시장을 잃을 수도 있다. 이는 차별화 리스크로 기업은 비용 증가로 시장을 좁아지고 그로 인해 비용이 더 오르는 악순환을 피해야 한다.

(3) 집중 전략
특정한 고객층(시장 부문 집중)이나 지역시장, 유통채널 등에 집중하는 전략으로 비용을 절감하거나(비용 집중) 차별화를 도모하거나(차별화 집중) 양쪽 모두를 달성하는 것을 말한다. 시장 부문에 집중한다는 점에서는 어드밴티지 매트릭스에서의 특화형 사업과 비슷하지만 포터는 차별화와 집중을 서로 다르게 본다. 집중은 특수분야, 특수고객, 지역특화, 유통채널 특화 등에서 보여지며 차별화는 그 여지가 많아 단순히 비용으로만 경쟁하기는 힘들며 대상이 좁아지는 것에 대해서 집중과 완전히 분리하기에도 어렵다. 이렇듯 실제 전략을 수립하고 적용하면서 기업은 그 결과를 면밀히 관찰하고 검토할 필요가 있으며 이를 통한 기본전략을 갖춰나가야 한다. 그렇지 못할 경우 기업은 궁지에 몰릴 위기에 직면할 수 있고 전략을 한 가지만 혹은 두 개를 복합적으로 추진하여 성공할 수 있다는 여부는 대내외 환경과 여러 역량에 달리기는 했어도 전혀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

 

2. 경쟁상의 지위와 전략 패턴

미국의 경영학자인 필립 코틀러(Philip Kotler)는 기업의 업계 내 지위를 아래와 같이 4가지로 분류하고 각각의 지위에 맞는 전략을 취하라고 주장했다. 이 프레임워크는 리더가 40%, 도전자 30%, 추종자 20% 및 니처가 10% 정도의 시장점유율을 보이고 있을 때 가장 잘 맞아떨어진다고 한다. 물론 모든 업계에 네 종류의 기업만 있지는 않겠으나 기업이 보유한 경영자원의 양과 질에 따라 또 다른 유형을 정의할 수도 있을 것이다. 즉, 양과 질로서 분류를 해보는 것이다. 다만 이러한 유형화는 양날의 검과 같아 그때그때 시장의 상황과 지위에 따라 적절한 전략이 무엇인지 심사숙고해야 한다.

전략패턴

※ 양적 자원: 영업사원 수, 투입 자금, 생산능력 등 질적 자원: 브랜드 이미지, 마케팅력, 기술 수준, 최고경영자 리더십 등

(1) 리더의 전략
리더의 가장 큰 관심사는 전체 시장 규모를 확대하는 것으로 이를 위해 소비자를 늘리거나 새로운 제품을 개발하고 사용 빈도를 늘리기 위해 투자한다. 리더에게는 시장점유율 확대가 가져다주는 재무적 성과는 그다지 크지 않기 때문에 경쟁 전략상 시장점유율 유지를 선호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업계의 규격을 제정하고 확립하거나 2위 기업과의 비용 격차를 확실히 늘리려고 할 때는 시장점유율 확대에 주력하기도 한다.

(2) 도전자의 전략
시장점유율을 뺏어야 할 상대를 고르는 일이 도전자가 해야 할 첫 번째 일이다. 시장점유율을 높이는 방법에는 신제품을 투입하거나 공격적인 광고 및 홍보 등이 있다. 이것이 일반적인 전략기획과 다른 점은 리더와의 시장점유율 격차를 줄임으로써 수익을 올리는 것을 전제로 모득 기획을 책정한다는 것이다.

(3) 추종자의 전략
경쟁기업에 극단적인 반격을 하지 않고 경영 성과를 최대한 높이는 데 주력한다. 이는 소극적이기보다는 주주의 입장에서 합리적인 판단이라고 볼 수 있다. 강력한 리더에게 무모하게 도전해서 자원을 소모하고 시장에서 철수하는 것이 피해야 할 최악의 시나리오이기 때문이다.

(4) 니처의 전략
특화가 기본전략이며 시장, 고객, 마케팅 믹스 등에 집중을 최우선으로 한다. 니치전략의 리스크는 여러 변화로 니치시장이 소멸하는 것으로 이를 회피하기 위해 복수의 니치 제품이나 시장에 특화하는 것이 유효하다. 특화의 주축으로는 특정수요 특화, 수직 레벨의 특화, 특정 고객지향 특화, 특정 지역 특화, 특정 제품 특화, 특정 품질 특화, 가격 특화 및 서비스 특화 등이 있다.

 




3. 사업의 라이프사이클과 전략패턴

제품 라이프사이클
마케팅에서는 제품 라이프사이클에 따라 마케팅 전략을 입안한다는 기본적인 프레임워크가 존재한다. 시장 도입기에는 시장 확대, 성장기에는 시장 침투, 성숙기에는 시장점유율 유지로 목표가 바뀜에 따라 마케팅 중점이나 구체적인 마케팅 믹스도 변경한다. 제품 라이프사이클을 사업의 라이프사이클로 보더라도 마찬가지이다. 이 개념은 사업전략을 기획할 때 응용할 수 있지만 타사와의 경쟁에서 사용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즉 같은 업계에 속하는 기업이 모두 같은 전략을 사용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라이프사이클에 따라 니즈의 변화를 읽어내는 도구로 활용해야 한다. 더욱이 성숙기의 마케팅 전략에서는 경쟁이 격화되는 것을 반영해서 제품전략의 차별화와 함께 가격경쟁도 필요하다. 이는 도입기나 성장기에 명확한 기본전략이 없더라도 성장하고 이익을 낼 수는 있지만 성숙기에 접어들 수 있는 명확한 전략 없이는 생존할 수 없다.

BCG 다이아몬드
이것은 사업의 라이프사이클을 경영전략에 중점을 두고 표현한 프레임워크다 이는 사업 성장단계를 4단계로 나누고 각 시기의 경영 과제를 나타내나 라이프사이클과 마찬가지로 개별기업의 전략을 보여주는 것은 아니다.

BCG다이아몬드

(1) 창조기
새로운 아이디어가 끊임없이 쏟아지지만 그중 대부분은 도태되고 일부만 하나의 사업으로 전개된다. 이 시기에 중요한 것은 아이디어가 시장의 흐름이나 니즈에 걸맞고 기업이 사업에 관한 노하우를 가지고 있어야 한다는 점이다.

(2) 성장기
기업의 규모가 확대됨에 따라 경영 노하우를 향상시켜야 한다. 적절한 능력을 가진 핵심 인재를 충분히 확보하고 재무의 균형을 유지하며 조직의 구조나 사내 시스템을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 하지만 스스로 창업한 경영자가 이 시기에 어려움을 겪는 것을 보더라도 이는 그리 만만치 않은 일이며 절대 혼자할 수 없는 일이다.

(3) 우위성 확립기
기업이 성장할수록 사업전략이 중요성은 점점 커지며 경쟁상의 우위를 구축하지 않는 한 시장의 성숙에 따른 경쟁 격화로 경쟁사에 밀리거나 시장에서 철수하게 된다. 많은 사업이 이 시기에 한계를 여실히 드러내지만 반드시 이 고비를 넘어야 한다.

(4) 효율성 추구기
일단 경쟁우위를 구축한 기업은 환경의 변화가 없는 한 계속해서 수익을 창출할 수 있다. 그래서 이 시기에는 효율성을 추구하는 것이 과제다. 하지만 환경이 근본적으로 바뀌어 자사의 지위를 위협받게 되면 우위를 재확립하는 것이 급선무다. 시장이 근본적으로 바뀌는 경우에는 불연속적인 혁신으로 새로운 사업을 창조해야 한다. 이러한 환경 변화야말로 시장 리더에게 가장 위협적인 요소이다. 이 단계에서 배양된 기업의 풍토는 조직을 경직되고 관료적으로 만드는 부정적인 경향이 커서 혁신적 변혁에 큰 장애가 되는 경우도 많다. 많은 대기업이 경제의 저성장, 장기 불황 등과 같은 환경 악화 속에서 도약하지 못하는 이유가 바로 이러한 요인이 발목을 잡아 재창조기로 이행할 수 없기 때문이다.

경쟁의 메커니즘 (전략기획)

외부 분석, 내부 분석 및 가치사슬

기업의 사업전략에 있어 경쟁우위를 구축, 점유하기 위해서는 ‘경쟁의 메커니즘‘을 이해하여야 한다. 이에 피터 드러커, 톰 피터스와 함께 현대 경영학의 3대 대가 중 하나인 마이클 포터(Michael Eugene Porter)의 전략이론을 중심으로 그 방법을 알아보고자 한다. 경쟁 메커니즘을 바로 이해하면 이를 전략에 응용하는 것이 얼마나 유용한지 알게 된다. 이를 위해 일반적인 개념들 위주로 살펴본다면 다음과 같다.

 

1. 외부 분석: 업계구조의 이해

‘외부 분석’이란 기회를 찾고 위협을 밝혀내는 역할로서 업계구조를 이해하기 위한 프레임워크로서 이러한 목적을 이루는 데 유용하며 경쟁 상황을 정리함에 매우 훌륭한 도구이다. 이 중 많이 활용되는 수많은 도구 중 널리 알려진 마이클 포터의 ‘5 Forces’라는 프레임워크와 BCG의 ‘어드밴티지 매트릭스’에 대해서 좀 더 알아보고, 이를 통해 해당 업계나 기업의 상황에 맞는 것을 중심으로 논리를 구성하고 업계구조나 경쟁 상황을 면밀히 관찰, 파악하는 것이 전략기획에 매우 중요하다는 점을 다시 한번 상기시켜 본다.

 

5 Forces

5 Forces업계의 수익성과 매력도를 고찰할 수 있는 도구로서 경제학적인 관점을 경쟁분석에 도입했다. 이는 업계의 수익성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이 업계 외부에도 있다는 것으로 모든 기업에 대한 업계 매력도를 나타내는 동시에 선발기업이 우위를 유지할 수 있는지 혹은 신규진입자에게도 기회가 있는지 등을 확인해 볼 수 있어서 개별기업의 전략기획에 많은 도움이 된다.

5 Forces

✔️ 업계 내의 경쟁기업: 업계 내의 경쟁은 협의의 경쟁 환경으로 과점화된 시장에서는 경쟁이 다소 낮은 상태지만 비슷한 규모의 기업이 난립해 있거나 고정비가 높은데도 공급과잉 상태인 경우에는 경쟁이 매우 치열하다. 또한 철수가 어려운 업계에서는 한번 격화된 경쟁을 좀처럼 완화하기 힘들며 이런 사유로 카르텔이 지켜지거나 결국에는 합병을 반복하여 생존을 모색하는 경우가 많다.

✔️ 신규진입의 위협: 경쟁기업의 중기 또는 경쟁률의 변화를 초래하고 업계 내의 경합에도 영향을 미친다. 신규진입이 쉬운 업계에서는 어느 시점에서 업계의 수익성이 좋아졌다 하더라도 금방 신규진입자가 늘어나 수익성이 떨어진다. 진입장벽에는 기술, 마케팅, 설비투자 등 여러 가지가 있으며 해외 기업이 신규진입의 위협이 될 때도 많다.

✔️ 대체품의 위협: 사용자의 니즈를 충족하는 기존 제품 이외 신제품을 말하는 대체품은 어느 업계의 제품이 비용 대비 효과가 좀 더 높은 대체품에 밀리고 있을 때 수익성이 저하되는 경향이 있다. 전화기가 스마트폰에, 노트가 태블릿에, 비디오카메라가 스마트폰에 밀리는 것들이 대표적인 예이다.

✔️ 매도자의 교섭력: 매도자(부품, 원자재, 제품 등의 공급자)의 교섭력이 뛰어날수록 수익성은 낮아진다. 매도자가 속한 업계가 독점업계이거나 매도자가 독점적 기술을 가지고 있다면 매도자의 교섭력이 높아진다. 이 경우 매수자는 매도자가 제시하는 높은 가격을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

✔️ 매수자의 교섭력: 매수자(부품, 원자재, 제품의 구매자)의 힘이 매우 강하면 매도자는 매수자의 가격 인하 요구로 이익을 내기 힘들어진다. 일반적으로 강력한 구매력을 지닌 매수자에게 판매하는 기업은 큰 수익을 올리기가 어렵다. 예를 들어 대형 할인점이 자사 브랜드를 기획, 협력 제조업체에 제조를 위탁할 경우 매수자의 발언권이 강해서 제조업체는 가격경쟁에 의한 수주에 참여할 수밖에 없다.

 

BCG 어드밴티지 매트릭스

이 도구는 업계에 따라 경쟁기업 간의 격차가 어떻게 나타나는지 보여주는 것으로 우위성의 구축 가능성과 경쟁 상의 변수를 명확히 보여주며 우위성을 구축할 가능성이 높거나 낮은지와 경쟁상의 전략 변수가 많은지 적은지의 두 축을 기준으로 하여 모든 업계를 네 가지 유형으로 나눈다.

BCG 어드벤티지 매트릭스
✔️ 규모형 사업: 우위를 비교적 명쾌하게 구축할 수 있는 사업으로 주요 경쟁 요인은 규모(시장점유율)밖에 없으므로 규모가 큰 기업일수록 고수익을 올릴 수 있다고 본다. 이는 제품이 단순하여 차별화할 수 있는 요소가 적고 개발, 생산, 마케팅 측면에서 규모의 힘이 발휘될 때 이런 경향이 현저하게 나타난다.

✔️ 특화형 사업: 규모의 효과가 크더라도 시장의 세분화로 다른 전략을 취할 수 있는 사업으로 회사마다 강한 분야를 가지고 있는 의약품이나 계측기기 사업 등이 이 유형에 속한다. 이 사업유형은 특화하기 위한 축, 즉 주요 경쟁 요인은 두 개에서 다섯개 정도인 경우가 많다.

✔️ 정체형 사업: 소규모 기업이 모두 도태되고 남은 대기업조차 결정적인 우위성을 구축할 수 없는 사업이다. 철강업계나 소재형 사업 등이 규모형 사업에서 비용 격차가 없는 정체형 사업이 되어버려 구조불황 업종으로 전락하는 예가 있다. 이 사업에선 경쟁 요인이 존재하지 않고 일부 신규 특수제품으로 특화하는 기업만이 비용우위나 기술상의 차별화를 두고 있다.

✔️ 분산형 사업: 사실상 대기업이 없는 업계를 말하며 요식업계, 영세 소매업계, 의류업계 등의 사례로 볼 수 있다. 이를 보통 다수 난전(fragmented Industry) 업계로 부르며 점포 경영자의 자질이 곧 성공의 열쇠가 되는 경우가 많으나 기업이 우위를 점하기는 어려우며 혁신적인 방법을 도입하지 않는 한 규모의 효과가 먹혀들지 않아서 대규모화도 어려운 특징이 있다.

 

2. 내부 분석: 내부 경제성의 이해

‘내부 분석’자사의 강점과 약점이 무엇인지를 경쟁사와 비교하여 인식한다. 여기서는 정성적인 분석과 더불어 정량적 분석(특히 경제성 분석)기법을 이해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가치사슬(부가가치사슬)

가치사슬사업 활동을 기능별로 분해하여 어느 부분(기능)에서 부가가치가 창출되며 어느 부분이 강점이고 약점인지를 분석하여 사업전략의 유효성과 개선 방향을 찾는 것이다.

가치사슬

 

가치사슬은 기업의 활동을 주 활동과 지원활동으로 나누고 각각의 이익을 더해서 기업 전체의 부가가치를 나타낸다. 마이클 포터는 기업의 주 활동을 물류의 흐름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원자재, 부품 등의 구매, 제조, 출하, 판매/마케팅, 에프터서비스 등으로 나누었고 전반적인 관리, 인사/노무관리, 조달, 연구개발 등을 매일매일의 제품의 흐름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는 지원활동으로 분류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이들을 엄격하게 분류하는 것이 아닌 각 활동의 역할, 그 활동을 수행하는 데 드는 비용, 기업 전체의 사업전략에 대한 공헌도를 명확하게 측정하는 것이다. 이러한 가치사슬 도구로 업계를 분석하면 업계, 업종, 시장 등으로 경쟁을 유리하게 이끄는 요소가 각기 다르다는 것은 확인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성공 요인을 발견하는 데 도움이 된다. 또한, 기업이 저비용 혹은 차별화로 경쟁하려고 할 때 그 수단을 검토하는 데 이용할 수 있다.

 

원가동인

마이클 포터는 사업을 분석할 때 원가행태(Cost Behavior)에 착안, 그것을 규정하는 구조적 요인을 10가지로 요약해 원가동인(Cost Driver)이라고 이름 지었다. 또한 원가동인이 여러 부가가치 활동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지를 정량적으로 파악해서 적절한 전략을 기획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 규모의 경제성(규모의 효과 혹은 규모의 비경제성)
✔️ 숙련도(학습과 경험의 공유 등)
✔️ 조업도(안정적 조업도 확보, 성/비수기 가격차별화 등)
✔️ 연결 관계(각 부가가치 활동 간의 관계 = 연결되는 활동의 최적화 등 공급업자와 유통경로와의 관계 = 조정에 의한 최적화)
✔️ 상호관계(다른 사업 단위와의 상호관계 = 활동의 공유화 등)
✔️ 통합(수직통합 등에 의한 다섯 가지 힘의 변경 등)
✔️ 시기(선발업체의 장단점 등)
✔️ 자유재량에 따른 정책(제품정책, 기술 마케팅 수단의 선택 등)
✔️ 로케이션(원재료, 노동력 등과 같은 요소비용의 변화)
✔️ 제도적 요인(규제, 법률, 노동 관행 등의 영향)

또한 원가 행태분석은 기업이 수행하는 활동들을 가치사슬 관점에서 분석하여 원가구조를 이해하고 경쟁우위를 확보하는 데 활용하는 전략적 분석 방법을 나타낸다. 이를 통해 기업은 비용을 유발하는 요인을 파악하고 원가 절감 및 차별화를 위한 전략적 선택을 할 수 있다. 이 원가 형태분석의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 가치사슬 분석: 기업의 활동을 가치 창출에 기여하는 일련의 활동으로 분해하여 활동별 원가와 차별화 요인을 파악한다.
✔️ 원가 드라이버 분석: 각 활동에서 원가를 발생시키는 요인(원가 드라이버)을 파악하고, 이를 통해 원가 절감 기회를 모색한다.
✔️ 원가 행태 유형 파악: 고정비, 변동비, 준변동비 등 다양한 원가 행태 유형을 파악하여 각 유형에 맞는 원가 관리 전략을 수립한다.
✔️ 원가 비교 분석:경쟁사 또는 업계 평균과의 원가 비교 분석을 통해 자사의 원가 경쟁력을 평가하고 개선 방향을 설정한다.
✔️ 원가 행태 분석의 활용은 다음과 같다.
✔️ 원가 우위 전략 수립: 원가 절감을 통해 경쟁사보다 낮은 가격으로 제품 또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원가 우위 전략을 수립할 수 있다.
✔️ 차별화 전략 수립: 원가 우위를 확보한 상태에서 차별화 요소를 추가하여 경쟁 우위를 강화할 수 있다.
✔️ 전략적 의사 결정: 원가 행태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생산, 구매, 마케팅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전략적 의사 결정을 지원할 수 있다.

 

3. 가치사슬과 사업변혁

가치사슬과 사업변혁은 외부 분석과 내부 분석의 내용을 이해한 후 실제 사업을 어떻게 변화시킬 수 있는지에 대한 관점을 제공한다. 특히 사업구조의 변화를 이해할 때는 어느 한 시점뿐만 아니라 시계열적으로 가치사슬이나 원가행태를 분석해야 한다. 이것은 모든 기업에서 공통으로 나타나는 내부 경제성의 변화를 이해한 후 경쟁 요인이 변하는 원리를 고찰하는 것이다. 환경이나 경쟁 요인, 성공 요인 등이 변하는 이유는 고객의 니즈로 대표되는 외부 요소 이상으로 기업 내부의 공급 경제성과 관련된 조건들이 바뀌기 때문이다. 여기에는 다양한 변화 촉진의 요소들이 있으나 크게 인건비 상승을 유발하거나 기술 발전을 통해 촉진되는 변화들이 있기 마련이다.

 

가치사슬의 재구축

가치사슬의 변화를 수동적으로 받아들이는 것이 아니라 가치사슬 자체를 적극적으로 재구축하여 경쟁우위를 확보할 수도 있다. 이는 가치사슬이 파괴되거나 다시 만들어짐으로써 당연하게 여겨왔던 사업의 정의나 룰이 근본적으로 바뀌는 것을 말한다. 또한 기술과 정보화의 발전도 이를 가속화하며 이제 IT는 별개의 영역이 아닌 모든 곳에 스며든 기술로서 자리매김했다. 이러한 시대에 가치사슬의 재구축이 미치는 위협과 기회를 구체적이면서도 대담하게 예측을 해야하는데 BCG는 이것들을 찾아내는 체크리스트로서 아래 5가지를 나열한다.

✔️ 전체 가치사슬 중에서 비용 대비 가치가 낮은 곳은 어느 부분인가?
✔️ 자사의 사업은 고객에 대한 가치사슬의 일부인가, 전부인가?
✔️ 자사의 사업에서 네트워크화에 영향을 받는 곳은 어느 부분인가?
✔️ 현재의 전략적 자산 중에서 부담이 되는 것은 무엇인가?
✔️ 어떠한 새로운 활동이나 능력이 필요한가?

이를 통해 비즈니스를 창출하는 패턴을 또한 다음의 4가지로 분류한다.

✔️ 레이어 마스터: 하나의 요소에서 지배적 지위를 확립한다. 디지털 기술로 특정 부가가치 활동에서 우위를 구축한다.
✔️ 오케스트레이터: 가치사슬 전체의 프로듀서가 된다. 기업의 새로운 가치사슬을 구축하고 운영하여 전체의 가치를 높인다.
✔️ 마켓메이커: 기존 채널의 약점과 결함을 공략하여 신규시장을 개척한다. 기존 시장에서 취약점을 적극 공략하여 새로운 시장/고객을 확보한다.
✔️ 구매대행인: 내비게이터가 된다. 인터넷상의 무수한 정보 속에서 옥석을 가리고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