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을 위한 비전만들기 (전략기획)

사업을 시작할 때 우선은 경영전략부터 생각하게 된다. 어떤 상품을 어떤 시장에 어떤 경로로 판매할지, 매출, 비용, 이익을 어떻게 발생시킬지 재무계획도 관심이 많을 것이다. 이것들은 두말할 필요도 없이 매우 중요한 사항들로 사업계획을 작성할 때도 구체적인 전략을 세우고 숫자를 잘 검토해야 한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간과해서는 안 될 사항이 바로 ‘비전’이다. 비전은 장래에 어떤 회사로 만들까 하는, 창업자나 경영자가 생각하는 이상적인 기업의 모습으로 장기적인 사업 목표이기도 하다. 이런 비전을 새삼스레 글로 표현할 것까지 있을까 싶지만 비전을 문장으로 쓰는 일은 의외로 어려운 작업이다. 성공을 위한 비전만들기는 그것의 가시화가 사업의 성패가 좌지우지될 수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왜냐면 많은 경우 비전은 막연하게 머릿속에만 있기 때문이다. 이런 막연함을 꺼내어 명확히 드러낼 때 자신이 지향하는 사업의 목적지는 비로소 분명해진다. 목적지가 정해지면 경영전략도 보다 쉽게 세울 수 있다. 사업계획 속에 비전을 넣는 일은 전략적으로도 매우 중요한 작업이다. 하지만 의외로 비전이 없는 기업도 많고 있다고 해도 대내외적으로 확실하게 제시 못하는 기업도 많다. 빠른 변화와 엄청난 기술의 발전 속도가 어지러운 오늘날, 비전은 점점 더 사업의 방향성을 결정하고 나아가 기업 활력의 원천이 되고 있다. 

 

1. 비전이란 무엇인가?

비전은 하나로 딱히 정의할 수 있는 말이 없기도 하다. 예를 들어 경영이념, 사명, 기업철학과 같은 의미로도 사용되기도 하고 경영이념이 비전에 포함되는 경우도 많다. 하지만 정의는 반드시 필요하다. 비전창업자나 경영자가 생각하는 기업의 이상적인 모습, 미래에 어떤 기업이 되고 싶은가이다. 여기서 경영이념은 창업에서 사업종료까지 일관되게 흐르는 창업정신이라 할 수 있고 비전은 시대와 부합하여 변해가는 좀 더 구체적인 목표이다.

비전에 포함되는 내용은 기업에 따라 다양하지만 일반적으로 중장기적 사업 목표나 사업의 방향성을 나타낸다. 미국의 리더십전문가이자 경영학 명예교수인 버트 나누스(Burt Nanus)는 그의 저서 ‘리더는 비전을 이렇게 만든다’에서 비전을 다음과 같이 말한다.

✔️ 조직에도 시대에서 적합하다
✔️ 미래의 성공을 명시하고 조직의 높은 이상을 반영하고 있다
✔️ 목적과 방향성이 분명하다
✔️ 사람들에게 열의를 가지게 하고 의욕을 불러일으킨다
✔️ 명료하고 알기 쉽다
✔️ 조직의 개성과 독자적인 능력이 반영되어 있다
✔️ 야심에 차 있다

지금 자신이 속한 회사의 비전을 여기에 견줘보면 많은 부분이 부합하는가? 어떤가? 이들이 충족되는 좋은 비전이라 볼 수 있는가? 이런 비전은 왜 필요한가?

 

2. 비전은 왜 필요한가?

⭕ 사업의 전체상을 명확히 한다

첫째는 비전을 만듦으로써 구체적으로 어떤 사업을 전개해 갈지가 명확해지기 때문이다. 비전은 사업의 목적지이다. 목적지가 있으면 그곳까지 어떻게 도달해야 할지 전략을 세우기 쉽다. 치열한 경쟁 속에서 언제 누가 유사한 사업으로 싸움을 걸어올지도 모를 때 비전을 중심으로 체계적인 전략이 없다면 상대에게 놀아날 뿐이다. 그래서 우선은 자신이 무엇을 하고 싶은지 심사숙고하고 구체적인 비전으로 요약하는 일이 중요하다. 이에 더 나아가 구체적인 경영전략을 도출할 수 있다면 비로소 사업을 출범할 준비가 갖춰졌다고 할 수 있다.

둘째. 비전은 경영자에게 마음의 안식이 되기도 한다. 특히 사업을 진행하는 과정은 힘든 일의 연속이다. 생각대로 뜻대로 되지 않고 많은 난관을 만났을 때 비전을 돌아보며 난 이런 목표 아래 사업을 하고 있다는 자각하면서 마음을 다잡을 수 있는 버팀목이 된다.

⭕ 이해관계자들에게 의지를 표시한다

✔️ 직원: 직원을 채용할 때 많은 힘을 발휘한다. 사람들은 단순히 돈을 벌기 위해 노동력을 제공하지 않는다. 회사나 일에서 자신의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지, 자아실현이 가능한지가 기업을 선택할 때 중요한 판단 기준이 된다. 이때 비전이 명확하고 그 기업이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려 하는지를 알 수 있다면 자신이 원하는 바와 일치하는지를 알 수 있고 맞춰볼 수 있다. 또한 직원 한 사람 한 사람의 능력을 결집하여 한 방향으로 나아가게 하기 위해서 비전은 더욱 중요하다. 비전이 분명하면 직원은 그것을 목표로 일을 할 수 있다. 이는 저 멀리 가고자 하는 곳에 꽂아둔 깃발처럼 직원들을 나아가게 하는 힘이자 길잡이가 된다.

✔️ 고객: 일관된 비전 아래 제품과 서비스를 개발하고 판매한다면 일관성은 고스란히 묻어난다. 이는 결국 기업과 제품/서비스 이미지와 연결이 되며 고객은 이 모든 것을 보고 판단하고 전달한다.

✔️ 거래처: 원재료 구입처, 협력사 및 많은 거래를 주고받는 대상기업들에게도 명쾌한 비전을 보여줄 필요가 있다. 비전을 보여주고 상호 간 Win-Win할 수 있는 관계로 발전을 시킨다면 어떠한 어려움도 어깨 걸고 나갈 수 있는 천군만마를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 투자자/은행/주주: 비전은 투자가나 은행 혹은 주주의 투자 판단 기준이 되기도 한다. 당연하지만 가장 중요한 투자 기준은 사업의 성공 가능성에 달려 있으며 사업의 성공에 영향을 미치는 비전은 그들의 판단을 크게 좌우한다. 추구하는 모습이 명확할수록 더 많은 수의 더 좋은 이해관계자의 관심을 끌 수 있다. 이러한 이해관계자의 지원을 얻게 되면 예상치 못한 문제가 발생하더라도 협력을 얻어낼 수 있고 나아가 사업을 성공시킬 수 있는 가능성이 커진다.

⭕ 사업의 이정표가 된다

모든 사업이 그러하듯 처음 그렸던 사업계획대로 일이 착착 진행되는 경우는 거의 없다. 내외부 환경 변화에 따라 당초 예상과는 달리 전제조건이 바뀌는 경우도 허다하다. 기대 이상으로 제품이 팔려 생산이 못 따라갈 수도, 반대로 판매가 지지부진해 재고만 쌓여갈 수도, 믿었던 기술자가 갑자기 이탈해서 개발이 중단되는 사태가 발생하는 일이 부지기수다. 이때 경영전략을 재구축하는 데 중요한 이정표는 바로 비전이다. 비전에 있다면 비전과 현실을 비교하여 그 간극을 어떻게 좁힐 수 있는지 생각해 볼 수 있다. 전략은 항시 변하지만 비전이 있다면 그 목적지를 향해 나아갈 수 있다. 물론 비전도 변하지만 그럴 때라도 목적지로서의 비전은 반드시 필요하다.




3. 좋은 비전을 만드는 방법

⭕ 경영자의 꿈과 이상을 기초로 주위의 평가와 토의를 거친다

비전은 경영자가 이런 회사를 만들고 싶다라고 생각한 바를 반영한다. 다만 경영자의 꿈이 그대로 반영된 것이 반드시 좋은 비전이라고는 할 수 없다. 이는 사업에 대한 과도한 애착이 현실과 괴리를 만들고 시대에 부합되지 않을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경영자가 꿈을 지니는 동시에 냉정한 눈으로 그 꿈을 평가할 인재나 조직이 필요하다. 이는 회사 직원일 수도 있고 외부의 친구나 지원자일 수도 있다. 좋은 비전은 수많은 평가와 토의를 거쳐 완성하는 것이다. 다만 경영자의 발상이 좋은 비전의 근간이 되므로 경영자는 항시 자신의 자질을 연마해야 한다.

⭕ 정보 수집과 분석 후 비전을 작성한다

✔️ 거시적 환경에 관한 정보: 사업은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여러 거시적 요인의 영향을 크게 받는다. 이에 주변의 모든 정보를 확인하고 분석하고 판단해야 한다. 특정 시점이 중요할 수도 있고 오랜 추세가 중요할 수도 있다. 과거를 바탕으로 미래를 예측할 수 있는 힘이 필요하다.

✔️ 업계에 관한 정보: 진입하려는 업계의 시장 동향, 경쟁사, 법제도, 관습 및 고객의 니즈 등이 그 정보이다. 이러한 정보는 업계에서 기회를 찾는 데 유용하다. 다만 정보 수집은 경영전략을 세우기 위함이 아니라 이상적인 모습을 찾아내기 위함으로 너무 세세한 정보 수집이나 분석은 필요 없다. 막대한 비용이 아닌 평소에 꾸준하기 관심을 기울이고 들으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 사업의 경영자원에 관한 정보: 자사의 강점과 약점을 분명하게 아는가? 이를 알아야 경영자원을 유효하게 활용할 수 있고 시장에서도 우위를 점할 가능성이 크다. 창업자 자기 능력도 경영자원이기 때문에 자신을 냉정하게 판단하는 작업도 필요하다.

 

4. 비전을 발전시키는 방법

⭕ 비전으로부터 구체적인 경영전략을 만들어간다

비전은 그것이 아무리 잘 만들고 좋더라도 실행에 옮기지 못하면 아무런 의미가 없다. 따라서 비전을 구체적인 경영전략으로 구현해야 한다. 경영전략은 비전이라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그때그때 무엇을 하면 좋을지 생각해 가는 과정이다. 하지만 비전을 바로 경영전략화 할 수 없다. 아직은 추상적이기 때문에 이를 잘게 나누어 하나하나 구체적이고 실현 가능한 계획을 세워야 한다. 그래서 막연한 비전은 그 구체화 과정이 힘들고 복잡해진다. 그래서 다시 돌아가 비전을 재수립하는 경우도 생기기 마련이다.

⭕ 이해관계자와 비전을 공유한다

비전은 이해관계자에게 공유하고 이해를 시켜야 비로소 제 기능을 발휘한다. 아무리 비전이 좋아도 그들과 함께할 수 없다면 그들의 힘을 결집할 수 없다. 여기에 명확한 비전이 필요하다. 오해의 소지가 없는, 좋은 비전으로서 그들에게 반복하여 설명하여 비전을 가장 효과적으로 실천할 수 있게 만들어야 한다. 계속 표현하고 언제 어디서든지 볼 수 있게 만들어야 한다. 그렇게 서서히 체화되어 실천할 수 있는 상태가 될 때까지 지속해서 비전을 공유하고 함께해야 한다.

⭕ 비전의 공유 정도를 확인한다

어느 정도 비전을 이해시키는 노력을 했다면 이번에 그 이해도를 검증하고 분석한다. 검증한다고 시험을 보라는 것이 아니다. 가장 좋은 것은 직접 물어보는 것이다. 고객에게는 인터뷰나 설문조사를 할 수도 있다. 중요한 것은 이해관계자가 비전을 기억하는지가 아니라 그들이 이해한 비전이 경영에 어떻게 반영되고 있는지이다. 따라서 실제 경영과의 연관성에 중점을 두고 검증해야 한다.

사업계획의 구성 (전략기획)

사업계획은 답은 없으나 그래도 대략 정해진 형식을 갖춘다. 이러한 사업계획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사업의 전체상을 이해할 수 있도록 시장, 제품, 경쟁, 자사의 관점에서 종합적이면서도 포괄적으로 기술할 필요가 있으며 아울러 이해하기 쉽고 간결해야 작성해야 한다. 그렇다면 사업계획의 구성은은 구체적으로 어떻게 작성하고 어떤 내용을 포함해야 하는가? 굳이 분량으로 따지자면 20~30페이지 정도 정리할 수 있겠는데 큰 틀에서 그 목차는 다음과 같이 잡아 볼 수 있다. 이 구성은 상황에 맞춰 변경도 가능하고 각 항목도 생략할 수 있다.

 

1. 요약

사업계획의 요약은 단순한 소개라기보다는 사업계획 전체를 그려 넣어야 한다. 이 부분을 제일 먼저 읽고 다음 내용들을 추정하며 이 요약만 읽는 사람도 많다. 따라서 사업계획을 제대로 보여주고 평가받기 위해서는 사업의 핵심적인 내용들을 간결하고도 명확하게 작성해야 한다. 요약은 일종의 사업계획 캐치프레이즈이다. 짧고 강한 인상을 심어줘야 한다.

✔️ 회사 개요: 사업계획의 최소 요건으로 회사 일반에 대한 사항들을 기재한다. 읽는 사람이 당장이라도 연락을 취하고 싶게끔 만들어야 한다.
✔️사업 내용/사업계획 (제출)목적: 존재 이유, 사업의 목적을 명확히 설명한다. 제일 첫 부분에 기술하며 이 사업계획이 투자를 원하는지, 융자를 원하는지, 얼마를 원하는지, 아니면 충고나 제안을 원하는지 그 색깔을 명확히 할 필요가 있다. 이는 사업계획의 목적에 따라 전개 방법이나 읽는 방법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 제품/서비스/시장 및 경쟁 상황: 일반적인 내용으로 이후 각각의 전략을 피력하고 왜 성공할 수 있는가에 대한 단초를 사전 제공한다. 상정하고 있는 경쟁상대에 대한 대응책도 간략히 적을 수 있다. 가능한 요점만 기술한다.
✔️ 주요 경영진: 중심이 되는 경영진의 역할 및 경력에 관해 기술한다. 경영진의 구성, 경험, 실적, 능력 및 자격은 투자자가 매우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 중 하나이다.
✔️ 자금 액수/용도: 가장 많이 신경이 쓰이는 부분으로 조달하려는 자금의 규모, 성격 등 확실하게 적는다. 위의 목적에 따라 세부적인 항목들을 명시한다. 이를 위해서는 제출할 곳, 이 사업계획서를 보는 측에 대한 충분한 사전 조사가 필요하다. 지피지기 백전백승의 출발점이다.
✔️ 재무 현황/예측: 이미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면 지금까지의 재무제표 내용을 기재한다. 더불어 향후 수익 예측에 대한 내용도 제시해야 한다. 이는 제출자/기업의 예측 가능성, 즉 성숙도를 판단할 수 있는 좋은 자료가 된다. 중장기 계획에 따른 다양한 재무 요소를 명확한 근거자료를 통한 명분을 바탕으로 기술한다.

 

2. 비전, 비즈니스 시스템/모델, 사업 목표

이는 사업의 리더가 어떻게 사업을 전개할 것인가를 전달하는 가장 좋은 방법으로서 어떤 비전과 사업계획, 시스템, 모델로 어떤 목표를 향해 전진하는지에 대해서 설득하지 못한다면 상세한 사업설명도 아무런 무의미하다. 믿음을 가지고 믿음을 주어야 한다.

✔️ 비전: 비전을 잊으면 안 된다. 비전은 단순한 문장이나 목표가 아니라 그 기업의 문화, 이미지, 사업 방향을 말해준다. 또한 기업의 활력과 경쟁력의 원천을 나타낸다. 미래상, 경영이념, 실현하고 싶은 것 및 주주/고객/직원에게 어떻게 공헌할지도 고민해야 한다. 경영진은 비전이 있는가?
✔️ 비즈니스 시스템/모델: 사업의 구조와 틀을 명확히 한다. 피상적인 그림이 아닌 하나라도 명확한 값들을 제시해야 한다. 이는 경쟁우위와 더불어 사업 성공의 열쇠가 되는 핵심이다. 어디서 누구로부터 어떤 매출을 구체적으로 발생시킬 것인가?
✔️ 사업 목표: 매출액, 이익 같은 수량적 목표와 사업영역, 전개, 포지셔닝 등과 같은 질적 목표를 명시한다.

3. 시장/제품 및 사업전략

✔️ 사업 내용 정의: 이 부분을 명확히 정의하고 읽는 사람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한다. 사업 분야, 취급 제품/서비스, 사업 형태, 고객 등을 기술한다.
✔️ 사업 경위/업적: 회사를 설립한 시기, 사업 시작 경위, 제품/서비스 내용을 중심으로 구성한다. 사업계획은 향후 사업 전개가 중점이 되므로 과거의 사업경력은 주요 사항들 위주로만 기술한다.
✔️ 사업전략: 경쟁전략을 간결하게 설명한다. 이는 전체적인 전략으로서 차별화, 비용, 리더십, 집중 가운데 어떤 경쟁전략을 채택하고 어떻게 경쟁우위를 확보할 것인지를 나타낸다. 새로운 분야라면 해당 시스템과 관련된 이해관계자와 그 관계성을 좀 더 부각한다.
✔️ 제품/서비스: 일반적인 특성과 다양성을 기술하고 보충한다. 경쟁사와 비교하여 강약점을 드러내고 분석한 내용도 추가한다. 이때 경쟁사 대비 어떤 부분에 대하여 어떻게 경쟁우위를 확보한 것인지도 기술한다. 되도록 쉽고 간략하게 표현하여 이해를 최대한 돕는다.
✔️ 고객: 현재 진출한, 진출하려는 시장과 고객의 특성에 관해 설명하며 주요 고객은 누구이고 고객의 니즈는 무엇이며 제품/서비스 구매 시 어떤 점을 중시하는지를 나타낸다. 이는 여러 조사를 통한 분석이 전제되어야 하며 사업의 타당성을 나타내는 매우 중요한 요소이다.
✔️ 시장과 사업구조: 진입하려는 시장의 특성, 구조 및 향후 방향성에 대해 개략적으로 설명한다. 시장이 어느 단계에 와있는지, 앞으로 새롭게 생길 시장인지, 현재 급성장 중인지 또는 기술 성숙 시장을 활성화하는지, 규모와 성장률 등과 함께 주변의 주요 영향 요소들도 같이 기술한다. 시장의 매력을 보여주고 이 시장에서 어떻게 성장해 나갈 것인지에 대한 이미지를 제시한다.
✔️ 경쟁 상황: 시장의 경쟁 상황은 사업계획을 읽는 사람이 가장 신경 쓰는 것 중 하나이다. 이 부분에서는 경쟁 관계에 있는 회사, 제품, 서비스의 특성이나 강약점을 분석해야 한다. 데이터를 제시하고 논리로 무장하여 명분을 가져와야 한다. 세밀한 동태 파악은 필수다.
✔️ 마케팅: 4P(제품(Product), 가격(Price), 유통(Place), 촉진(Promotion))요소로서 세부 전략을 피력한다. 가격, 제품/서비스, 판촉 활동 및 판매 유통경로를 면밀하게 제시하여 4가지 요소가 독립된 것이 아니라 매우 긴밀하고 밀접한 관계성을 갖음을 이야기한다. 더불어 비용을 절감하면서도 최대의 효과를 발휘할 수 있는 마케팅전략도 필수이다.
✔️ 제조/생산/운영: 제조업 및 서비스업 모두 필요한 내용들에 대한 사항들을 고려하되 이를 숫자로써 기술해야 한다. 원재료의 주요 공급처와 각 공급처로부터 구매하는 제품의 수량, 아웃소싱 내용들도 포함한다. 또한 정보통신업 영역도 별반 다르지 않다. 사업 운영의 안정성을 어필할 모든 요소를 기술한다.
✔️ 연구개발: 연구개발비가 얼마나 들었고 매출 대비 비율, 앞으로 얼마나 더 들어갈 예정이며 이를 통해 개발될 제품/서비스를 명확히 언급한다. 특히 연구 성과를 어떻게 고객이 원하는 새로운 제품/서비스로 연계하느냐가 어렵고도 중요한 문제인데 이를 납득시키기 위해서는 개발 진척과 더불어 시점별 산출물에 대한 정량적/정성적 성과를 관리해야 한다.
✔️ 자산/설비: 회사가 보유한 주요 고정자산을 첨부한다. 향후 조달할 항목이 있다면 이도 포함한다. 더불어 설비, 인재 및 감가상각방법 등도 언급하면 좋다.
✔️ 특허/상표: 현재 보유한 지재권에 대한 사항들을 열거한다. 특히 보유한 지재권이 어떤 제품/서비스와 연계되어 앞으로 어떻게 경쟁우위를 확보하는 데 도움이 되는가를 언급한다. 특히 경쟁사나 타 기업과의 중복성 및 분쟁 가능성을 사전에 철저하게 대비해야 한다.

 

4. 경영진

✔️ 경영진 일람: 주요 경영진의 직위, 연령, 약력 등을 세부적으로 나열하여 읽는 사람으로 하여금 핵심 인재이며 이들로 구성된 조직이 튼실하고 강하다는 인상을 심어준다. 특히 인력 부분에 매력을 느끼는 투자자들도 매우 많다. 결국 일은 사람이 하기 때문이다.
✔️ 경영진 보수: 만약 신주인수권이나 스톡옵션 등을 보유했다면 이를 간략히 기술한다.
✔️ 조직도: 어떤 조직 형태로 사업을 운영하고 있는가를 기재한다. 조직 내 인력도 추가한다.
✔️ 사외협력자: 기업 또는 인력 등 사업 전개를 위한 전문성 있는 이해관계자들을 기술한다.

 

5. 출자 요건

✔️ 출자 형태: 어떤 형태로 자금이 필요한지를 명시한다. 목적에 따라 사업계획의 타당성 및 적정성을 판단하기 때문에 규모, 시점, 조건 등을 명확히 알 수 있도록 한다.
✔️ 자본구성: 증자 전 및 증자 후 예정 주식 구성을 기재한다. 투자자는 이를 보고서 자신이 어느 정도 오너십을 가질 수 있는지를 분간하게 된다.
✔️ 투입 자금의 유동화: 투자될 자금이 어떤 형태로 유동화가 되는지에 대한 수단과 가능성을 기술한다.
✔️ 투자계약: VC가 출자 시 관련하여 세부 내용들을 다룬다.

 

6. 재무 상황과 예측

✔️ 재무 상황: 지금까지 사업을 영위하는 데 있어 그 데이터를 기반한 재무, 손익상황을 설명한다. 일반적으로 최근 3년간 재무제표를 첨부하고 분석한다.
✔️ 손익 예측: 재무 상황을 바탕으로 향후 손익 및 자금 융통을 예측할 때 전제 조건을 상세히 명시하고 추정한다.

 

7. 보충 자료

위에 다룬 내용에 대해서 좀 더 이해할 수 있는, 신뢰를 높이기 위한 자료를 추가한다. 별첨 형태로서 언제든지 궁금할 때 찾아볼 수 있도록 인덱싱한다. 그 분량은 별도 지침이 없다면 굳이 제한할 필요는 없다.

사업계획 (전략기획)

사업계획은 단순한 서류가 아니다. 한 사업의 핵심이 응축된 사업의 축도인 동시에 사업과 관련해 작성자가 생각한 방법의 결정체이다. 이는 때로 경영자가 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는지를 판단하고 필요하다면 수정과 보완을 위한 척도가 되기도 한다. 어떤 용도로 사용되든 사업계획에는 사업담당책임자나 창업자의 예지가 담겨 있다. 이것이 제대로 되어 있는지가 사업의 장래, 나아가 그 사업에 종사하는 사람들의 장래를 좌우하기 때문이다.

성공하는 기업 혹은 경영자는 사업계획의 중요성을 이해하고 있다. 훌륭한 사업계획이 실제 계획서로써 뿐 아니라 자금조달 수단과 마케팅 도구로서 얼마나 유용한지 알고 있다. 무엇보다도 이를 철두철미하게 작성할수록 사업이 성공할 확률이 높아진다는 사실이다. 새로 사업을 시작하는 일은 매우 어렵고 실패할 위험도 크다. 하지만 위험을 제로로 만들기는 불가능해도 미리 충분한 계획을 수립함으로써 리스크를 줄여가는 일은 가능하다. 이러한 사업계획은 여러 가지 목적으로 작성된다. 어떤 목적을 중시하는가에 따라 사업계획의 내용, 구성, 깊이 등이 달라진다. 또한 훌륭한 사업계획은 사업 성공의 첫걸음이다.

 

1. 사업계획의 목적

사업계획은 앞으로 시작하려는 사업의 기본적인 윤곽을 체계적으로 정리한 문서이며 청사진이다. 이의 목적은 여러 가지가 있지만 보통은 다음 3가지로 압축된다.

📌 투자자나 은행 혹은 자사의 경영진에게 제시함으로써 신규사업에 필요한 경영자원, 특히 자금을 조달한다.
📌 실제로 사업을 시작하기 전에 사업계획을 다시 한번 살펴보고 필요시 수정을 하기 위한 원안으로 삼는다. 혹은 실제 사업을 시작한 후 예정대로 사업이 진척되고 있는지 검토하기 위한 원안으로 삼는다.
📌 판매처 또는 구매처 등 거래처와 거래 시 영업용 도구로 삼는다.

이런 사업계획은 이를 작성하는 과정에서 신규사업의 리더는 사업 개념을 체계적으로 세울 수 있으며 사업계획을 작성함으로써 앞으로 일어날 수 있는 실패를 종이 위에 정리할 수 있기 때문에 신중한 계획을 세울 수 있게 된다. 즉 리스크 없이 사업에 대한 식견을 넓힐 수 있다. 그래서 사전에 반드시 점검해야 할 사항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 비전은 명확한가: 비전이란 앞으로 되고자 하는 모습이다. 비전이 없으면 앞을 볼 수 없고 예측할 수 없다. 있다고 해도 추상적이면 안개 속에서 헤멜 수 있다. 뚜렷하고 정량적인 목표로 비전을 수립할 필요가 있다.
📌 비즈니스 시스템 설계와 시장전략, 제품전략은 명확한가: 먼저 해보자는 끝맺음을 맺기가 어렵다. 타이밍도 중요하지만 맞물려 돌아가는 시스템과 전략의 상호관계를 정확히 이해하고 사전에 충분한 검토를 해야 한다.
📌 제대로 일할 수 있는 구성인가: 사업의 주체는 결국 사람이다. 그래서 사람들이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체계가 되었는지 검토해야 한다. 특히 리더의 역할은 매우 중요하며 모든 이해관계에서 키를 쥐어주어야 한다.
📌 재무적으로 뒷받침되는가: 사업은 지속적인 현금 창출이 중요하다. 이를 위해 사업의 채산성을 면밀히 검토하고 자금계획에 대해서도 미리 준비가 필요하다. 낙관은 금물이며 사업 내외부의 환경 변화와 트랜드에 기민하게 대응해야 한다.




2. 용도별 사업계획 구성

사업계획의 구성이나 논조, 스타일 등은 그 목적에 따라 적절히 변경할 필요가 있으며 그래서 작성 시 몇 가지 목적들에 합치되는 최대공약수 부분을 염두에 두는 한편, 누가 읽을 것인가를 정확하게 인식해야 한다. 즉 작성하는 사람이 아닌 읽는 사람의 관심과 관점에 맞춰야 한다. 이를 상황별로 확인해 보면…

✔️ 회사에 자금과 경영자원을 요청할 때: 신규사업은 새로운 기술과 제품을 개발하거나 은행이나 거래처로부터 소개를 받는 등의 계기로 시작될 수도 있으나 기본적으로는 매출을 확대하고 신규 포스트를 확충하려는 경영자의 의도에서 비롯된다. 신규사업은 또한 계획, 실행 및 인재 등 모든 부분에서 최선의 경영자원을 투입하지 않으면 성공을 기대하기 힘들다. 그래서 회사의 중장기전략에 따라 경영방침을 정기적으로 설정하고 비전과 사업계획의 정합성을 면밀히 심사하여야 한다. 또한 경영자원의 유효한 활용, 범위의 경제성에 의한 비용적 이점과 더불어 사내 정치적 관점도 무시하기는 힘들다. 이에 기술, 브랜드, 인재, 유통 등의 시너지를 통해 기업활동의 여러 부분에 관련된 것들과의 상호관계를 살펴야 하고 사업의 실패나 철수도 미리 정의하고 추적 관찰해야 한다.

✔️ 내부 통제 수단으로 이용할 때: 회사 내 적은 인원이 일하고 있을 때도 의사소통이 원활하지 않을 때가 의외로 정말 많은데 이래서는 신속하게 경쟁우위를 구축하고 사업에서 흑자를 내기가 어렵다. 리더는 자기 생각을 최대한 쉽고 빠르고 지속해서 다른 조직원들에게 전파해야 한다. 여기에는 회사의 비전, 사업의 개념을 명확하게 이해시키는 일이 최우선이며 이후 구체적인 전략, 실행계획을 문서화하고 사업계획을 작성한다. 이를 근거로 PDCA를 행하고 사업을 추진하여 사업이 스스로 움직일 수 있도록 한다.

✔️ 금융권에 자금을 요청할 때: 돈을 빌려주고 이자를 받는 금융권은 원금이 회수되는 것을 전제로 하는 금융권은 언제나 안정성을 중요시하고 따라서 담보를 요구한다. 이렇게 차입되는 자금은 주로 설비 또는 운전자금으로 쓰이며 통상 창업자의 개인신용 및 회사의 담보 신용에 따라 자금의 범위가 달라진다. 금융권은 월간 수입과 지출이 안정적이고 원금과 이자를 충분히 갚을 수 있는지 엄격히 조사하며 사업이 오랜 기간 안정적으로 지속되고 장래에도 변함없이 이익을 낼 수 있는지도 파악한다. 사업계획서에는 수입과 지출의 흐름이 명확하게 보이고 근거를 통한 매출 추이를 마련한다.

✔️ VC에 투자를 요청할 때: 이들은 투자자금 회수를 하는 사업을 영위하기 때문에 위험을 감수하고 사업을 성공시켜 큰 이익을 얻어야 한다. 그래서 기업공개의 가능성, 매각을 통해 자금을 회수할 방법이 있는지를 보고 그 방법이 명확하지 않으면 투자는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다. 투자액은 단계별로 상이하며 연계하여 서로 지원하기도 한다. 이들은 사업의 발전을 기대한다. 그래서 투자처의 사업 발전성, 수익성, 구성 인력 및 사업계획을 실행하여 성공시킬 능력이 있는지를 검증한다. 이에 시장의 장래성, 사업의 발전성, 수익성 및 리더의 실적이 중요한 항목이 된다.

✔️ 엔젤에 자금을 요청할 때: 자신의 돈으로 투자하는 개인투자자들은 보통 창업자의 꿈에 투자하고 지원한다. 이러한 기준에는 아이디어의 참신성, 사업의 발전성 및 사업가의 자질이 무엇보다도 우선이다. 이들은 스스로 사업을 일으켜본 경험이 있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에 여러 조언도 구할 수 있고 VC를 소개받아 더 많은 자금을 조달해 주는 역할을 하기도 한다. 꿈은 무엇이고 사업은 어떻게 시작하게 되었는가? 중요한 사업파트너와의 관계는 어떻게 되는가? 작지만 모든 일들이 중요하다.

3. 사업계획 작성 순서

사업계획 작성에 특별히 정해진 방법은 없지만 이는 사업의 장래에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주요 구성원 모두가 적든 많든 많은 의견을 내고 사업계획 작성에 참여토록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는 각자의 전문 분야의 노하우를 제공할 수 있고 작성 과정을 통해 문제의식과 가치관을 공유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사업을 시작했을 때 공통의 목표를 향해 신속한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고 문제가 발생해도 빠른 대처가 가능하다.

특히 참여자들은 이런 과정을 통해 회사를 더 잘 이해하고 사업계획에 더 많은 의의를 두어 일을 함에 있어 남다른 책임감과 자긍심을 느낄 수 있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어려운 부분들이 있어 보통은 전문부서와 인력이 주로 작성 후 공유를 하기도 하지만 구성원의 참여는 생각해 볼 여지가 많다.

다시 이야기하지만 사업계획 작성 시 각 업무 부문에서 업무 담당 및 전문가들을 참여시켜 각자 맡은 부분을 작성하고 다른 사람들과 크로스체크하여 이를 종합한 뒤 상위 부서로 올린다. 이는 각 단계의 총괄 담당이 있어야 하고 최종적으로 전문부서가 이를 통합, 보완, 관리하여 경영자와의 검토 등을 통해 하나의 완성본을 만들어 가는 방법을 추천한다. 또한 부문별 및 전체 통합본을 완성 전 제3자에게 보여주고 조언을 구할 수 있으면 좋다.

제3자는 회사와 유관한 회계사, 컨설턴트 및 거래처가 될 수도 있다. 물론 보안상 민감한 부분들을 제외한다고 하더라도 선별된 제3자는 회사 내에서 보지 못한 부분들을, 사업 운영상 문제점이나 외부 환경의 동향에 따른 새로운 관점을 제시해 줄 수 있다.

더불어 사업계획 문서가 보기 쉬운지, 시각적으로 문제가 없는지, 내용이 흥미로운지 등을 따져줄 수 있고 가설에 대한 검증과 확인을 전체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제공해 준다. 마지막으로 법률적으로 판단할 수 있는 관계자에게 필히 보여주어 사업계획의 법률적 완성도를 반드시 확인한다.

 

4. 사업계획 작성 시 주의 사항

사업계획은 내가 아닌 남이 봐야 하는 문서이다. 더불어 필요한 사항들은, 우선 이 문서가 연말 연초에 한 번 만들고 마는 것이 아닌 수시로 수정, 보완해야 하는 문서임을 잊지 않는다. 특히 신규사업 등에서는 시시각각 바뀌는 환경에 따라 최신의 데이터를 업데이트해야 한다. 즉, 사업계획은 과거형이 아닌 ‘현재진행형‘인 것이다. 또한 사업계획은 실제로 사업을 할 때 바탕이 되어야 한다.

이는 문서를 위한 문서가 아닌 실제 야전에서 사용될 문건이기에 이 계획이 항시 실용적인가를 계속 자문해야 한다. 특히 숫자에 주의하고 예상/예측치라 하더라고 명확한 근거로 정확성과 명분에 대한 신뢰를 끌어 올려야 한다. 마지막으로 사업계획은 열정의 덩어리이다. 이는 감정적이라는 것이 아니라 현실적이면서도 사업에 대한 열정이 엿보일 수 있게 작성하라는 말이다. 진심을 눌러 담아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