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시대 전략 (전략기획)

글로벌시대 전략 추진 시 크게 고려하는 세 과제는 첫째. 글로벌화로 이는 세계적으로 시장구조가 변화하는 사업에서 기업이 지속적으로 발전하기 위한 필요조건이다. 둘째는 M&A나 전략적 제휴인데 자사의 자원만으로는 해결할 수 없는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서 반드시 필요한 것이며 셋째. 사업구조를 변혁할 때 필요한 신규사업의 창출과 기존사업의 철수에 관한 문제이다.

 

1. 글로벌화의 사업전략

✔️ 글로벌화의 필요성
업계의 경쟁 특성에 따라 모두가 다른 글로벌화의 필요성은 소비자 니즈와 공급의 경제성이란 지역적 특성이 강하고 또 지역별로 여러 가지 경쟁방법이 존재하는 사업의 경우, 예를 들어 건축, 요식 또는 광고업계 등은 글로벌화의 중요성이 상대적으로 떨어진다. 물론 시장 확대를 위해 해외사업을 전개하기도 하지만 세계가 단일시장인 경우 개발, 생산, 판매의 규모가 경쟁의 원천이 되기 때문에 글로벌화의 속도가 사업 성공의 열쇠이기도 하다. 여기엔 제약, 컴퓨터, 석유업계 등이 해당하나 많은 사업이 글로벌화의 중간 위치에 있다. 그래서 세계적인 경쟁의 의미는 있으나 진입장벽은 높고 시장의 니즈에 개별적 대응이 필요한데 기업 입장에서는 이에 대한 고민이 깊어질 수밖에 없다. 어쨌거나 사업전략 측면에서 글로벌화를 고려할 때 사업 우위성 확립과 글로벌화의 의의를 확인하고 이에 대해 필요한 자원과 조직체계를 갖추는 것이 최우선이다. 특히 특허나 저작권 등에 대해 확고한 우위성이 있다면 글로벌화는 비교적 용이해질 수 있으며 글로벌 대응이 가능한 인적자원의 경우에도 마찬가지라 볼 수 있다.

 

2. M&A와 제휴

(1) M&A와 전략적 제휴의 정의
M&A(Merger and Acquisition)는 기업의 인수, 합병을 뜻하며 인수란 다른 기업을 통째로 사들이는 것이고 합병은 기업이 법적으로 하나의 기업으로 통합되는 것이다. 인수는 그 방법에 따라 영업의 양수와 주식 취득 등으로 구분되며 합병도 흡수합병과 신설합병으로 분류할 수 있다. 제휴(Alliance)는 복수의 기업이 서로의 이점을 얻으려고 협력체제를 구축하는 것을 말한다. 이는 강력한 통합 수단인 M&A에 비해 약한 결합에 의한 기업연합이라 할 수 있으며 당초에 예상했던 이점이 없을 경우 비교적 단기간에 해소되는 경우도 많다. 물론 제휴 중 양사가 서로 출자하여 합자회사(Joint Venture)를 만들 때는 장기간의 관계가 요구된다.

(2) M&A와 전략적 제휴의 효용
전략적 제휴의 가장 큰 목적은 기존 사업을 손에 넣어 일정한 규모와 핵심역량을 단번에 확보함으로써 ‘시간을 번다’는 것이다. 자사의 인지도가 약했던 지역에서 처음부터 사업을 전개하여 조기에 경쟁우위를 구축하기는 어렵고 새로운 시장에서 필요로 하는 역량을 자사의 노력만으로 획득하기도 쉽지 않다. 또 시간이 소요되는 동안에 실적이 약화하는 경우도 많아 M&A나 제휴는 이러한 장벽을 넘는데도 매우 효과적으로 고려된다.
전략적 제휴는 또한 가치사슬에서 경쟁사보다 우위에 있는 강자가 다른 부가가치 부분에 대해 우위에 있는 회사와 합쳐 강자 연합을 구축한다는 의미도 있다. 더불어 여러 분야가 융합하여 거대한 규모형 사업이 만들어지기도 한다. 이는 한 기업이 모든 분야에 투자하기는 힘들고 투자 위험을 줄이기 위해서라도 강자 연합이 유리한 측면이 있다.

(3) M&A와 전략적 제휴의 비교
상호 간의 궁극적 목적은 전략이 성공할 수 있는 조건을 만드는 것, 즉 해당 사업에서 우위를 점하거나 특정한 부가가치 분야에서 독보적인 강점을 확립하는 것이다. 이는 전략상 선택안을 늘려가는 수단이 된다.

M&A와 제휴 비교

 

✔️ 전략적 측면에서 본 M&A 성공의 필요조건
보통의 기업들이 M&A에 실패하는 요인은 여러 가지가 있지만 흔히 나타나는 문제들은 첫째. 준비 부족이다. 자사의 사업 포트폴리오를 검토하는 과정에서 글로벌화, 다각화, 재편, 철수 등에 관한 방침이나 전략 없이 진행하여 인수의 목적이나 전략 등이 분명하지 않게 된다. 둘째. 인수 상대를 선정해서 평가와 교섭을 거쳐 실행에 옮기는 프로세스관리의 문제다. 이는 특정 담당자가 아닌 회사 전체, 경영자부터 적극적으로 개입하고 행동해야 할 사항이다. 인수 조건을 검토하고 이에 따른 위험 요소를 사전에 파악, 대응할 수 있는 유기적인 조직체계와 인력 및 전략이 필요한데 그렇지 못한 경우이다. 셋째. 인수 후 통합이다. 기업문화의 마찰 및 각 지역의 정보가 부족하여 부실한 관리로 이어질 수 있는 문제다. 이 또한 사전에 철저한 준비를 하고 양 사 간 개혁의 속도를 제대로 인식하고 대응해야 한다.

M&A 과정

(1) 사전의 전략적 위치 부여의 명확성
전략의 의도가 명확한가? 또한 인수 후 사업전략을 충분히 검토했는가? 그 무엇이든 M&A의 목적이 명확해야 하고 이에 따라 진행이 되어야 하는데 과정에서, 결과에서도 목적 자체가 명확하지 않은 경우들이 있다. 이럴 경우 그 해법도 달라지고 방향성 자체가 흔들릴 수 있다. 또한 사업전략을 명징하게 파악하지 못한 경우 시장 진입이나 공략 방법들이 산으로 갈 수 있다는 것이다. 부족한 기술이나 자원 획득 시간을 줄이고자 어렵게 M&A를 했다 하더라도 가장 중요한 사업전략이 명료하지 못하면 100% 실패하게 된다.

(2) M&A 매니지먼트
기업 인수에 있어 특히 어려운 점은 인수할 가치가 있는가를 판단하는 것이다. 이에 따라 인수의 경제성을 정량적으로 판단해야 한다. 개인기업이 오너의 판단과 위험 부담만으로 인수를 진행하는 것이 아니라면 공개기업은 주주들에게 투자 채산성을 설명할 책임이 있다. 또 기업 인수에서 주의할 점은 인수 프리미엄(적대적이든 우호적이든 시장에서 주식을 취득하여 경영권을 획득하기 위해서는 시장에서 평가하는 인수 대상기업의 기업가치보다 20%~50% 더 큰 비용을 지불할 필요가 있다.)을 상회할 만큼의 효과, 즉 전략적 가치창조가 기대되는가 하는 점이다. BCG는 이를 전략적 가치창조를 새로운 전략의 실현, 기존 운영 업무 개선 및 재무 정책의 변경에 의한 가치향상 측면에서 객관적이면서 현실적으로 산출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3) 기업문화와 매수 후의 매니지먼트
글로벌 M&A의 경우 전략적 측면과 더불어 로컬 기업의 특수한 마인드 셋과 인수 후 경영관리도 하나의 큰 과제이다. 이는 로컬에 맞는 경영관리 능력을 비약적으로 높여야 하는데 당장 통합이 불필요한 경우 로컬의 경영관리자에게 맡겨버리는, 무간섭(hands off)의 관리 형태는 M&A의 목적이 공유되지 않는다면 매우 위험한 상황을 야기시킬 수 있다. 이에 제일 먼저 로컬 경영관리자는 새로운 회사의 신규 전략을 이해, 인식하고 자신이 무엇을 해야 할지 알고 있어야 한다. 이와 달리 간섭(hands on) 형태는 변혁의 속도를 높일 수는 있으나 조직의 갈등이 조기에 표면화할 수 있다. 이에 명확한 방향과 목표를 정하는 동시에 기업 내 행동규범을 확립해야 한다. 즉, 내부 상황을 제대로 모르는 상태에서 기업을 인수할 때는 최악의 사태에 대비해서 현재 상황을 신속하게 파악하고 필요시 인수자의 주도로 발본적 대책을 빠르게 취해야 한다.




✔️ 인수 전략의 장기적 평가
인수도 여러 어려움 속에서 단기적인 실패로 평가되더라도 장기적으론 다른 평가가 내려질 수 있다. 이를 두려워하지 말아야 하며 앞선 이야기처럼 사업 전략에 의거하여 방향성을 잃지 않고 꾸준하게 끝까지 밀고 나아갈 수 있는 역량을 상호 보완하면서 전개한다면 그 평가는 결코 나쁘지 않을 것이다.

 

3. 철수전략과 신규사업전략

✔️ 철수전략의 과제
기업을 운영하면서 부득이하게 여러 문제로 사업을 철수해야 할 경우, 보통은 다음 세 가지의 주요 원인이 있다. 첫째. 철수한 후에 잉여 인력을 받아들일 자리가 없어서 당면하고 있는 고정비용 부담을 견디지 못하는 것. 둘째. 단기적인 매출 감소나 손실 처리로 인한 이익감소 또는 적자를 견디지 못하는 것. 그리고 셋째. 사업 철수에 따른 영향을 충분히 파악하지 못하여 철수 리스크를 부담하기 힘든 것이다.

여기서 첫 번째, 두 번째는 본질적으로 기업 생존을 위협한다기보다는 누군가의 체면이 구겨지거나 책임을 견디지 못하는 경영자의 문제로 볼 수 있고 세 번째는 첫 번째, 두 번째의 핑계로 이용되는 경우가 많다. 사실 기업이 진정 위기에 처했을 때는 이런 것들이 크게 문제가 되지는 않고 담대한 정책이 추진되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대내외적인 여러 환경에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기 때문에 쉽게 답을 낼 수는 없으나 결국 모든 것은 경영자에게 달려있다 해도 과언은 아니다.

✔️ 신규사업전략의 과제
(1) 하드웨어적인 강점을 살려 사업 전개
기술적 혁신을 통해 신제품을 만들어 내는 것으로서 특허에 의한 방어 및 우위성이 명확한 비즈니스를 창출할 가능성을 높인다. 특히 근간이 되는 핵심기술을 중심으로 여러 응용 기술을 조합하면 그 우위성은 더욱 확실해지고 기술적 독자성이 없더라도 생산기술력을 바탕으로 외연을 넓힐 수도 있다.

(2) 소프트웨어적인 강점을 살려 사업 전개
마케팅 기법이나 비즈니스 시스템의 변혁 등 새로운 비즈니스를 만드는 것으로 기존 유통망도 사용하지 않고 새로운 경로를 구축하는 사례이다. 이는 앞서 가치사슬의 재구축에 해당하는 것으로 비즈니스에 대한 감성, 소양 및 타인을 움직이는 리더십이 적극적으로 필요하다.

(3) 틈새시장 개척
지금까지 누구도 관심 없던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여 다른 경쟁자보다 빨리 우위를 구축하는 것으로 시장 니즈에 대한 예리한 감각을 갖추고 있어야 한다. 이 시장은 경쟁이 극단적으로 치닫는 경우는 드물지만 시장의 틈새성이라는 특성 때문에 기업의 운명을 결정지을 대규모 사업으로 커지기는 힘들다.

사업 포트폴리오 프레임워크와 다각화 (전략기획)

다양한 사업 부문을 전개하는 기업이 계속 발전하려면 개별 사업의 성패만을 염두에 두어서는 안 된다. 경영자원에 맞춰 사업을 전개하려면 ‘사업 포트폴리오’를 작성해야 하며 글로벌화, 기술화 및 정보화의 진전 등 급변하는 환경 속에서 이것을 적절히 발전시켜 나가는 것이 기업의 과제다.

사업 포트폴리오 프레임워크

사업의 다각화는 기존에 축적한 사업적 노하우와 자원을 어떻게 재투자하고 키워나갈지에 대해서 심사숙고해야 한다. 사업 포트폴리오의 역사는 오래되었는데 보통은 1960년대 보스턴컨설팅그룹(Boston Consulting Group, BCG)의 PPM(Product Portfolio Management)의 개발이 계기가 되었다. BCG 포트폴리오로 불리는 PPM의 개념은 무엇인가? 여러 분야의 사업을 전개하는 기업은 현금흐름 관점에서 자금을 창출하는 사업과 자금을 계속 투입해야 하는 사업을 구분하고 균형을 이뤄야 한다. 너무 많은 자금이 소요되는 사업을 여러 개 전개하다 보면 자금고갈의 위험성이 있지만 그렇다고 자금 재투자 사업이 너무 적다면 성장의 한계를 맞이한다.

이러한 관점에서 PPM의 전제는 다음과 같으며 성장성이 높은 시장의 여부와 시장점유율 수준에 따라 사분면을 그릴 수 있다.

  ✔️ 어떤 시장이라도 시간이 흐르면 성장률이 둔화된다. 한편 성장률이 높은 사업은 많은 자금이 필요하다.
  ✔️ 시장점유율이 높은 기업이 그렇지 못한 기업보다 높은 수익을 올려 자금을 창출할 수 있다.

PPM/BCG 포트폴리오/매트릭스

BCG는 세로축의 경계를 연간성장률 10%, 가로축의 경계를 상대시장점유율 1.0배(시장 리더의 경계)로 잡았다. 어떤 시장이 두 자릿수 이상의 성장률을 기록하면 그 시장은 성장기에 있고 소요 투자자금도 커진다. 한편 이익률과 배당 성향에 의존한 성장 속도를 지속가능성장속도(Sustainable Rate of Growth)라고 하는데 시장성장률을 상회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물론 외부에서 자금을 조달하는 방법도 있지만 일반적으로 자기자본순이익률(ROE)이 낮으면 금융기관에서 차입도 쉽지 않다.

BCG 포트폴리오(매트릭스)의 각 사분면의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 스타형 제품: 성장기이다. 시장점유율이 높기 때문에 경쟁력이 있고 계속 이익을 창출하고 있다. 하지만 운전자금이나 설비투자 등 성장을 위한 자금이 필요하므로 현금흐름 관점에서 창출할 수 있는 자금은 그다지 많지 않다. 오히려 투자자금이 영업현금흐름을 상회할 수도 있다. 이 사업은 당장은 기업 전체의 성장을 이끌지만 언젠가는 성숙기에 접어들어 성장률이 둔화한다. 그래서 미래를 위한 투자 자금을 창출하는 캐시카우가 될 때까지 시장점유율을 꾸준히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 캐시카우: 시장점유율이 높고 많은 수익을 창출할 뿐만 아니라 상정을 위한 투자자금이 그다지 필요하지 않은 사업이다. 따라서 기업이 이 사업만 영위할 경우 윤택한 현금흐름을 기대할 수 있으나 성장률은 점점 떨어질 것이다. 지속적 성장을 위해서는 R&D에 투자하고 새로운 스타 제품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거나 신규사업(문제아)에 투자하여 시장점유율을 높여 스타형 제품이 되도록 만들어야 한다. 즉, 다른 사업의 자금원이 되도록 해야 한다.  

  ✔️ 문제아: 시장이 성장기에 들어섰으나 점유율은 여전히 낮은 사업이고 이에 따른 수익성도 낮다. 이는 시장점유율이 낮기에 비용 면에서 경쟁기업보다 불리하거나 브랜드 파워가 낮아 판매가격 또한 낮기 때문이다. 또한 성장기에 접어든 탓에 운전자금이나 설비투자를 위한 자금 수요가 커서 현금흐름은 마이너스가 된다. 이 사업을 스타형 사업으로 바꾸기 위해서는 더 많은 자금을 투입하고 시장성장률보다 높은 속도로 사업을 신장시켜 시장점유율을 높여야 한다. 이 사업들은 재무 상황에 맞춰 선택집중을 해야 한다. 만약 자사의 시장점유율이 낮은 상황에서 시장의 성장이 둔화된다면 더 이상 만회가 어렵고 결국 ‘싸움에 진 개’형 사업이 되어버린다.  

  ✔️ 싸움에 진 개: 이 사업은 더 이상 수익이 나지 않기에 깔끔하게 정리, 철수하는 편이 좋다. 시장성장률이 낮을 경우 시장점유율을 높이기는 매우 어렵다.

PPM은 어느 한 시점에서 여러 사업 부문의 균형을 파악할 때 도움이 된다. 또한 프로젝트 진행 시 도중의 문제를 제기하거나 여러 사업을 상대적으로 비교하고 조직 내 사업부 상태를 명확하게 제시할 수 있어 조직 내 문제를 제기하고 논의할 때 좋다. 하지만 너무 단순화된 사상에 대한 유용성에 대한 의문이 들 수 있다. 이를 위해 각 사분면에 필요한 기준을 각기 명확히 정의하는 것이 필요하다. 예를 들어 전체 시장에서의 점유율을 사용할 것인지 사업 부문별 점유율이나 국가별 또는 경로별 점유율을 이용할 것인지에 대한 기준이 필요하다. 또한 제품믹스의 차이 등을 배제하기 위해 수량이 아닌 금액을 기준으로 하는 것도 좋은 방법 중 하나이다.

그리고 이러한 PPM의 유용성과 한계는 명확하다. 우선 제품/시장의 라이프사이클 측면에서 미래 성장성을 제대로 예측해서 포트폴리오를 만들고 적절히 판단하는 것이 정말 가능한지에 대해서 고민해야 한다. 이는 소비자의 기호 변화, 기술변화에 따른 제품 성능 향상, 가격의 저하, 새로운 사업의 등장 등이 영향을 미칠 수 있기에 미래의 시장성장률을 과거의 시장성장률로 대응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또한 시장점유율의 가치는 사분면 안에서 시장 선두기업일 때가 가장 좋기에 시장 선두기업을 목표로 하는 것이 맞다. 하지만 최대의 경쟁기업에 대한 상대적 시장점유율을 단순화하는 이유는 경험곡선의 영향이 크다.

경험곡선은 어떤 제품을 계속 생산하다 보면 단위당 비용이 감소하는 현상으로 제품 생산성뿐만 아니라 판매, 마케팅 등과 같은 기업의 부가가치 활동의 모든 비용에서도 경험 효과가 작용하여 비용이 절감되는 측면이 있다. 이는 노동자의 숙련도, 지속적 업무개선, 설비개량, 기술 진보 등의 여러 가지 요소가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데 이 효과가 큰 분야에서 시장점유율의 가치는 매우 크다. 시장점유율을 두배로 유지하면 누적 생산량도 두배 유지할 수 있고 비용의 격차도 항상 부가가치액의 20~30%를 유지할 수 있다.

포트폴리오는 지속적인 활용과 개발로 다양한 변형 형태가 제안되었으나 이는 이론적으로 어떤 방식이 옳고 그름이 아니라 기업, 시대, 용도에 적합한 것을 택해서 의사결정 과정에 적극 활용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 포트폴리오는 다시 말해 개별 산업을 별도로 평가하는 것이다. 이는 기업의 방향성이나 사업영역, 핵심역량 등이 배제되어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다시 말해 복잡다단한 기업의 생리를 하나의 도구나 관점에서 파악하기 어려운 점을 단순화하고 이 결과를 다시 조합하여 기업의 자원배분이나 사업방침을 좀 더 명확히 하고 전사 차원의 전략을 논의하는 데에 그 의미를 둔다고 할 수 있다.

성장과 다각화 전략

사업의 다각화는 사업 성공을 위한 방향성 중 하나이다. 특히 각 사업을 독립적으로 취급하여 전사 전략을 수립하여도 사업 부문 간 관련성을 배제할 수 없다. 하나의 사업에서 성공한 기업은 과거에 이뤄낸 자산을 토대로 다른 사업을 전개하는 것이 아무것도 없는 상태에서 사업을 전개하는 것보다는 훨씬 이득이다. 이런 사업의 확대 다각화를 위한 도구를 앤소프 등이 개발한 ‘사업 확대 매트릭스’이다.

앤소프(Igor Ansoff) 매트릭스는 ‘제품, 시장 매트릭스‘로도 불리는데 사업 확대를 신제품의 전개, 신시장의 전개 두 가지 축으로 분석한다. 이는 어떤 시장이 성숙하여 다른 방향을 모색하지 않으면 안 되는 기업이 가장 먼저 고려하는 것은 같은 제품을 다른 시장에 판매할 수는 없는지, 또 같은 시장에 다른 제품을 판매할 수는 없는지에 대한 고민에서 나온다. 즉 영업과 개발 측면에서 고려하게 된다.

아커(David Aaker) 매트릭스는 3가지 축, 앤소프 매트릭스의 2차원에서 비즈니스 성장 방향성을 가지고 있다. 이는 새로운 조달, 생산, 유통, 기술, 마케팅 등에 대한 방향성으로서 어떤 분야에서 싸울 것인지를, 무엇을 제공하며 어떻게 사업할 것인가 대한 변화를 요구한다.

앤소프 아커 매트릭스

이렇듯 사업다각화의 장점은 비용과 부가가치 측면에서 시너지효과를 들 수 있다. 이는 노하우나 인재의 이동, 판매경로나 생산공정 및 브랜드 공유 등의 효과로 나타날 수 있고 기업 전체의 리스크를 분산할 수 있다. 반대로 단점이라고 하면 기업의 사업영역이 모호해지고 기업의 비즈니스를 한마디로 표현할 수 없는 것이다. 이것이 심화되면 기업의 구심력이 약해지고 경영의 초점을 잃을 위험성이 있다. 이렇듯 모든 것에는 일장일단이 있기에 기업 경영에 있어서 균형감을 맞춰가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PMO (프로젝트 성공률 1% 높이기)

PMO와 역할

PMO(Project Management Office)는 프로젝트와 관련한 관리 프로세스를 표준화하고 자원, 도구, 기법 및 방법론의 공유를 용이하게 하는 관리체계조직이다. PMO는 그 특성과 기능이 조직마다 다르고 같은 조직 내에서도 상이할 수 있으며 프로젝트 작업 지원 방법 또한 다를 수 있다.
 

PMO의 여러 형태와 유무를 떠나 중요한 한 가지는 일정, 비용, 품질, 위험 등의 측면에서 프로젝트 관리를 개선함에 그 역할과 책임이 있다. PMO는 업무를 전략적 목표에 맞추는 데 있어 이해당사자들의 참여와 협업, 인재 개발, 프로젝트 투자 가치 실현 등 많은 역할을 수행한다. 

🚩 프로젝트 포트폴리오를 감독한다. 감독에는 프로젝트 시작을 위한 사례 요구, 프로젝트 제공을 위한 재정 및 자원 할당, 프로젝트 범위 또는 활동 변경 요청 승인과 같은 활동이 포함될 수 있다. 이는 프로젝트의 중앙관리를 지원하고 여러 프로젝트를 담당하여 관리하는 조직에 도움이 될 수 있다.
 
🚩 프로젝트 전달 방법의 일관성을 지원하는 프로젝트 관리 지침을 제공한다. 이는 교육 및 코칭과 함께 여러 지침, 템플릿 및 사례를 제공할 수 있다. 프로젝트에서 표준화된 접근 방식과 도구는 공통된 목적을 더욱더 촉진하고 프로젝트 문제의 의사 결정을 쉽게 한다. 

🚩 계획 활동, 위험 관리, 프로젝트 성과 추적 및 활동을 위한 프로젝트 지원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러한 서비스는 프로젝트에 대한 보다 직접적인 관리를 유지하고 지원을 원하는 독립적이거나 다양한 사업 단위가 있는 조직에서 활용한다.

🚩 평면적이고 고객 중심적인 접근 방식을 갖춘 조직에는 ACoE(Agile Center of Excellence) 이나 VDO(Value Delivery Office) 형태의 조직을 제언할 수 있다. 이들은 관리 감독 기능이 아닌 지원 멘토링 중심의 역할을 수행한다. 

 

주요 기능

PMO는 프로젝트 관리 표준을 제시하고 이를 프로젝트에 적용하며 전체 시스템의 일부로서 지원한다. 이는 프로젝트팀이 결과를 제공하기 위해 특정 기능이 필요한 것처럼 PMO도 마찬가지라고 볼 수 있다.
 
🚩 Big Picture 관점
프로젝트의 목표에 충실히 하는 것은 성공의 핵심 요소이다. 그렇지 않다면 프로젝트는 여러 사유로 목표를 벗어날 수 있다. 이를 위해선 지속적인 목표와 목적을 알리고 공유하며 조직의 전반적 성공을 위한 작업관리 및 평가로 다양한 의사결정을 도와줄 수 있는 정보와 지침을 제공한다.

🚩 성과 지향 역량 확보
프로젝트 관리 기능을 전문적으로 육성한다. 이를 통해 내외부 조직의 여러 이해당사자에 대한 평가를 진행하며 품질의 결과를 신속하고 효과적으로 생성하기 위해 프로젝트의 고유한 특징들을 바탕으로 성과가 더 나올 수 있도록 한다.

🚩 지속적 개선과 변경 관리
정기적인 프로젝트 결과를 공유한다. 이로써 프로젝트에서 얻은 귀중한 지식을 전파하며 참여한 팀원들에 대한 깊이 있는 학습 및 공유 활동으로 역량을 개선한다. 또한 세심한 변경 관리로 프로세스 업데이트, 기능 향상 및 프로젝트 관리를 지원하는 새로운 기술과의 연계를 구축하고 유지한다.

 




 

PMO의 진보

기업환경은 큰 불확실성, 빠른 변화, 더 치열해진 경쟁 구도, 더 많은 권한을 가진 고객으로 조직이 점점 더 복잡해지는 환경에서 기업가치를 창출해야 하는 어려움에 직면해 있다. 이는 수행되고 있거나 계획된 모든 프로젝트에 많은 영향을 끼치며 PMO를 통한 환경개척과 성공적 프로젝트를 위한 차별화된 변화를 원한다. 그에 따라 PMO도 변화를 해야 한다.

🚩 중요 동기 집중
프로젝트 동기는 조직과 프로젝트의 미래, 이해당사자와의 관계 및 역량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이에 PMO는 그 역할이 관리 감독에서 의사소통을 조율하는 것으로 바뀌고 있다. 이러한 변화는 중요한 전략적 대응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프로젝트 성과, 위협 및 기회에 대한 정확한 통찰력을 제공하고 새로운 문제에 대한 명확성과 진로 수정을 촉진하고 사업적 결과를 최대한 실현한다.

🚩 효과적 프로세스 구축
PMO는 낭비적인 단계를 추가하거나 가치 창출 프로세스를 무시하지 않고도 효과적인 의사소통과 협업, 지속적인 개선을 가능하게 하는 충분한 프로세스 및 관행 규칙을 설정하여 조직의 역량을 적절하게 조정한다. 여기에는 퍼실리테이터 중심의 조직화가 필요하고 명확한 R&R을 수행하도록 적극 지원한다.

🚩 핵심 인재 역량
재능 있는 팀원을 모집하고 유지하는 데 보다 적극적인 역할을 수행한다. 인력은 프로젝트를 성공으로 이끄는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로 프로젝트 및 조직 전체에서 기술, 전략, 관리 및 리더십 기술을 개발하고 육성한다. 이렇게 길러진 인력은 핵심 인재가 되고 인력풀에서 중장기적으로 관리하고 자산화한다.

🚩 변화 장려
조직의 경쟁 차별화 요소로서 조직의 성과 및 변화 관리에 대한 지원을 부족하지 않게 한다. 이는 모든 구성원에 대한 효과적인 동기부여이자 조직이 살아 움직일 수 있는 근간을 제시하고 그 맨 앞에 PMO가 서 있다. 이를 위해 다양한 이벤트와 정량적, 정성적 활동을 통해 관리 프로세스를 유기적으로 연계한다.

 
 
 
 
※ 그들만의 리그
신경을 쓰지 않는 팀원들이 다수이지만 그들이 누구냐고 묻는다면 그저 사무실 한쪽 방을 차지하고 있는, 맨날 문서만 들고 다니며 회의만 하는 사람들이라고들 한다. 물론 직접 만날 일도 별로 없을뿐더러 대부분 연장자이거나 상사들이기 때문에 내 관심밖에 머물 수 있다. 하지만 그들이 내어놓는 결과물들은 프로젝트 진행에 매우 중요한 역할들을 한다. 그러니 멀리 있더라도 내 관심 영역 안으로 끌어들여 볼 필요가 있으며, 그 사무실에 앉아 있는 ‘그들’도 밖으로 나와 볼 필요가 있다. 정작 필요한 의사소통이 여기에서 제대로 되고 있는지 살펴볼 일이다.